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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트롯신이 떴다’, 이들의 호치민 트로트 버스킹에 뭉클한 까닭 트로트가 대세긴 대세인 모양이다. SBS 예능 는 첫 방에 무려 14.9%(닐슨 코리아) 시청률을 찍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트로트라는 소재가 고정적인 지상파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기에 충분한 데다, 최근 트로트 열풍은 젊은 세대들도 이 소재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기 출연하는 가수들의 면면이 제목에 걸맞게 레전드급이다. 남진을 위시해 설운도, 김연자, 진성, 주현미 그리고 장윤정까지 합류했고, 이들의 막내이자 가이드, 버스킹 진행자로서 정용화가 투입됐다. 정용화 역시 10년 차로 음악방송에 나가면 선배 대접을 받는 입장이지만 이들 앞에서는 데뷔 년도에 태어나지도 않았던 아기(?)나 다름없었다. 196..
언론 공개, 연예인 사생활의 아킬레스건 되나 한때 연예인들의 사생활은 열리지 않는 문이었다.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어 그 이면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언론도 대중들의 편에 서 있다기보다는 연예인들과 공조하는 면이 강했다. 하지만 세상은 달라졌다. 이제 언론은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끄집어내 공개하는 것이 하나의 ‘알 권리’라고까지 주장한다. 사생활이라도 민감한 사안이 나오게 되면 일단 터트리는 것이 언론이 마땅히 해야 하는 일처럼 여겨지게 되었다. 언론의 이런 변화가 야기한 건 연예인과 일반인 사이에 벌어지는 스캔들에서 으레 갑과 을의 관계였던 것이 이제 역전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현중과 전 여자 친구 최모씨와의 지루한 법정공방과 소송 그리고 그토록 많이 쏟아진 이야..
언론과 거짓말, 그들은 왜 카메라 앞에 섰을까 거의 매일같이 쏟아져 나온다. 강용석과 도도맘 김미나씨의 스캔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인터넷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얘기는 끊임없이 뒤집어진다. 처음에는 아예 간 적도 없다고 했다가 그 다음에는 조작이라고 했고 그리고는 슬쩍 가기는 갔으나 비즈니스였다고 했다. 강용석이라는 이름이 찍힌 일본 레스토랑의 영수증 사진에도 함께 저녁을 먹진 않았고 카드만 줬다고 했다. 그리고 마치 선수교체 하듯이 이번에는 도도맘 김미나씨가 아예 작정한 듯 언론에 나서기 시작했다. 여성중앙과의 인터뷰에는 강용석과 그녀의 관계가 ‘술친구’이자 ‘남자사람 친구’라고 말해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불륜의 기준은 잠자리’라는 말도 서슴없이 흘러나왔고 그런 일은 없었다며 불륜이 아니라..
주말예능, 재주는 MBC가 부리고 돈은 KBS가 챙긴다? 역시 플랫폼으로서의 KBS의 힘이 작용한 걸까. KBS (12.9% 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이 MBC (10.1%)을 압도했다. 한동안 와 로 주말 예능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MBC는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다 이 새 진용을 짜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후, 역시 제자리를 잡게 된 KBS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아직 그 승패가 확실히 굳어진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건 KBS 의 약진이다. 무엇이 이런 변화를 만들었을까. MBC로서는 의 악몽이 재현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빠질 법하다. 새로운 화제를 만들어낸 는 결국 무수한 논란으로 내려졌지만 이 비슷한 형식을 가져와 KBS적으로 버무려 만들어낸 는 호랑이 없는 산중의 왕좌를 누리고 있지 ..
, 출연만 하면 논란이 되는 이상한 방송 장윤정 가족에 이어 이번에는 정준호다. 채널A 에 도대체 무슨 마가 끼었길래 출연자마다 논란의 주인공이 되는 걸까. 군 복무 중 안마시술소를 찾아간 연예병사들에 대해서 정준호는 “남자로 태어나 혈기왕성한 나이에 그럴 수도 있다”며 자신도 그런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 정준호는 “젊은 친구들을 실수 하나로 평생 가슴 아프게 한다는 것이 연예인 입장에서 가혹하지 않나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후배 아끼는 마음이야 인지상정이겠지만 이건 전혀 맥락이 맞지 않는 얘기다. 남자와 혈기왕성한 나이 그리고 안마시술소의 조합이 전혀 이해되지 않는데다가(그렇다면 혈기왕성한 남자들은 안마시술소를 찾는 게 당연한 일인가), 여기서 언급한 ‘남자’는 일반인이 아니고 군인이다. 자신도..
왜 장윤정 어머니는 딸을 위해 침묵하지 못할까 일차적인 잘못은 방송의 선정주의다. 대중들은 더 이상 장윤정의 얽히고설킨 가족사에 대해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 정도면 거의 공해를 넘어 짜증 수준이다. 이미 이런 대중정서는 채널A의 가 굳이 꺼내지 말아야할 장윤정 가족사를 꺼내 난도질을 했을 때 드러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엔 tvN 에서 장윤정의 이모와 어머니, 남동생의 엇갈린 주장들을 다뤘다. 내용은 갈수록 가관이다. 장윤정의 이모는 팬 카페에 밝힌 대로 장윤정이 어렸을 때부터 밤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 그 어머니는 화투를 쳤고 장윤정이 초등학교 4학년일 때 집을 나가 사실상 장윤정 아버지가 엄마 노릇까지 했다고 말했다. 반면 장윤정의 어머니는 장윤정 결혼식 전날 3천배를 하며 오열했다고 밝혔고 남..
장윤정 가족을 난도질한 , 과연 적절했을까 갈수록 가관이다. 채널A 는 전혀 게이트키핑이 되지 않는 프로그램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 프로그램의 소개란에 들어가면 ‘쾌도난마(快刀亂麻)’의 뜻을 이렇게 풀어놓았다. ‘헝클어진 삼을 잘 드는 칼로 자른다. 얽힌 사물이나 비꼬인 문제들을 솜씨 있게 처리한다는 뜻. 그 칼을 손에 들고 나선 인물이 박종진이다. 문제를 해결하자고 나선 프로그램이 아니다. 인상 쓰게 만드는 사회적인 모순과 행태들에 대해 풋 하고 웃어버릴 수 있는 그런 솔직한 대담, 신개념 시사토크를 박종진이 이끈다.’ 과연 이 프로그램은 설명처럼 헝클어진 문제를 솜씨 있게 처리했을까. 오히려 손에 든 방송이라는 칼로 한 사람의 가족사를 난도질한 것은 아니었을까. 과연 생방송..
장윤정, 굳이 아픈 가족사를 공개해야만 했나 몇 주간 장윤정이라는 이름이 인터넷 검색어 순위에서 빠지질 않는다. 에 출연하기 전부터 여의도 증권가 찌라시로 유출된 사전 인터뷰 내용은 한바탕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자신이 10년 간 번 돈을 어머니와 남동생이 모두 날려버렸다는 이 자극적인 이야기는 세간의 관심을 온통 그녀가 출연하기로 예정된 에 집중시켰다. 에 출연한 장윤정은 예상 외로 차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돈은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라고 했고, 오히려 뿔뿔이 흩어지게 된 가족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녀는 가족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고, 이제 앞으로 결혼해 가족을 꾸리게 될 도경완 아나운서와의 핑크빛 러브스토리와 도경완 아나운서의 월급으로 살 거라는 소박한 이야기도 전해주었다. 사전에 터진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