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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인물

임지연, 삶의 진가는 나를 온전히 아는데서부터 ‘옥씨부인전’, 임지연이 보여주는 사람의 진가“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다.” 손자는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고 한 바 있다. 그런데 이 말은 병법에만 적용되는 말이 아니다. 손자병법이 사회생활에서의 처세술이면서 동시에 삶의 철학으로도 읽히듯이, 이 말은 우리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 대해야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한 방법론으로도 읽힌다. 그런데 이 말에서 우리는 흔히 ‘상대를 안다는 것’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즉 대적해야할 상대를 분석하는 일이 승리의 첫걸음이라 여기곤 한다. 그런데 상대에 대한 분석만큼 중요한 것이 ‘나를 아는 것’이다. 진짜 자신의 온전한 모습을 알지 못한다면 엉뚱한 길에서 시간만 낭비할 수 있고, 나아가 진짜 자신 안에 있는 잠.. 더보기
박보영, 어둠을 비추는 밝은 조명 같은 따뜻한 위로 ‘조명가게’로 또다시 간호사로 돌아온 박보영“저도 예전에 큰 사고를 당하고 의식불명을 겪었었거든요. 그 때 의사선생님이 저희 엄마한테도 같은 말씀을 하셨었대요. ‘환자의 의지가 중요하다.’ 우리 엄마도 그게 무슨 말인지 몰라서 속상하셨대요. 방법이 없구나 싶으셨대요. 하지만 전 다시 살았어요. 저도 제가 어떻게 의식을 되찾았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엄마는 그저 매일매일 기도했대요. 저한테 의지를 불어넣고 싶으셨대요. 그래서 생각해요. 어쩌면 나 혼자만의 의지는 아니지 않았을까.”  디즈니+ ‘조명가게’에서 영지(박보영)는 의식이 없는 환자 때문에 절망하는 부모에게 그 아픔을 공감하며 위로의 말을 건넨다. 그녀 역시 사고로 의식 불명이 되었었지만 살아난 경험이 있었다는 것. 하지만 자신이 어떻게 의식을 되찾.. 더보기
비비, 종횡무진 경계를 넘나드는 대세 아티스트 가수와 배우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김형서 혹은 비비 “달다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비비가 부른 ‘밤양갱’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소박한 가사와 멜로디가 특징인 곡이다. 헤어지는 남자가 너는 바라는 게 너무 많다고 말하지만 비비는 바라는 게 하나 뿐이라며 그건 바로 ‘달디단 밤양갱’이라고 노래한다. ‘밤양갱’에 대한 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비비의 소녀 같은 모습이 블링블링하게 이어지는 뮤직비디오를 보면 그것은 아마도 달콤한 사랑 정도의 의미가 아닐까 싶다. 장기하가 쓴 곡이라 그런지 ‘말 놀이’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소박한 곡은 그러나 공개된 이후 신드롬을 일으켰다. 갖가지 버전의 ‘밤양갱’ 패러디 영상들이 등장했고,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가사는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만드는 마법을 부렸다. .. 더보기
최원영,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런 아빠 ‘조립식 가족’으로 새로운 가족상, 아빠상 보여준 최원영“어떤 부모가 자식을 키워 줘? 키우는 거지. 잘 먹고, 잘 자고, 재밌게 살고 그러라고 키우는 거지. 돈 내놓으라고 키우는 거야? 갚으라고 키우는 거냐고?” 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윤정재(최원영)는 강해준(배현성)에게 그렇게 말한다. 윤정재와 강해준. 벌써 성이 다르다. 그런데 이 윤정재는 자신이 강해준의 아빠라는데 아무런 주저함이 없다. 진짜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10년 전 윤정재는 우연히 선을 보게 된 강서현(백은혜)의 아들 강해준을 집으로 데려왔다. 해준의 엄마는 서울로 돈 벌러 간다고 떠난 후 소식이 끊겼다. 이모 강이현(민지아)의 집에 맡겨진 해준은 이 아빠는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집으로 데려온다. 그리고 어린 해준이 “감사합니.. 더보기
엄태구, 모든 게 도전이었을 극내향인 연기자 ‘삼시세끼 light’에 엄태구가 출연하자 생겨난 일“어떻게 보면 태구는 약간 좀 내성적인 면이 있잖아. 그런 성격인데 어떻게 연기를 할 생각을 했을까?” tvN ‘삼시세끼 light’의 마지막 게스트로 출연한 엄태구에게 유해진은 불을 피우며 조심스럽게 묻는다. 사실 그건 시청자들도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상남자 카리스마를 보이곤 하던 모습과는 너무나 상반되게 엄태구는 극내향인으로 유명하다. 이런 사실은 이미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로 큰 인기를 끌었을 때,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왔던 모습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 목소리 데시벨 자체가 낮아서 소곤거리는 듯 말하고 또 너무 낯을 가려서 카메라 앞에 얼굴보다 정수리가 더 많이 나온 엄태구였다. 그의 앞에서 토크를 잘 이끌어내는 걸로 정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