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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도 어쩔 수 없는 PPL의 딜레마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4. 9. 08:37
, PPL 없인 힘든 현실인 걸 감안하더라도 사실 우리네 드라마 제작 현실에서 PPL 없이 드라마를 찍는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건 지금 최고의 주가를 날리고 있는 KBS 라도 애초에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영화투자배급사인 NEW가 합류하면서 300억이었던 제작비를 130억까지 낮추었지만 그래도 국내 여건상 이 정도 규모는 블록버스터에 해당한다. 그래서 NEW는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중국, 일본 등 16개국에 판권을 팔아 제작비의 절반을 그리고 KBS가 투자한 회당 제작비와 PPL로 나머지를 충당했다고 한다. 여기서 PPL로만 채워진 액수가 약 30억 원이라고 한다. 따라서 130억이라는 제작비는 드라마가 방송되는 그 순간 이미 회수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드라마는 시작부터 치고 나가 단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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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상훈, 왜 '니글니글'하니 뜰까옛글들/명랑TV 2015. 6. 30. 09:04
멋짐과 섹시함의 정반대, 의 반전 Jason Derulo의 ‘Wiggle’이란 곡은 이제는 ‘니글니글’의 대명사처럼 되었다. 의 ‘니글니글’ 때문이다. 그 특유의 멜로디에 맞춰 ‘니글니글’한 송영길과 이상훈의 살들이 춤을 춘다. 어찌 보면 보기에 불편한 모습들이지만 바로 그 ‘불편함’이 이 ‘니글니글’이란 코너가 가진 반전의 웃음 포인트다. 그들은 그 불편함을 오히려 뽐내겠다는 듯 더 노골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내려 한다. 사실 몸이란 언젠가부터 상품처럼 전시되는 어떤 것이 되어버렸다. 그 많은 몸짱들이 저마다의 각선미와 복근을 드러내고 매끈한 몸이 가진 섹시미를 보여주면서 그것이 마치 마땅히 그래야할 미의 기준이 된 것처럼 강조되는 세상이다. 몸은 관리되어야 하고, 관리되지 않는 몸은 그 사람의 상품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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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의 천만, 대중은 왜 시큰둥할까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2. 10. 18. 08:19
표절시비부터 강제 천만 영화 만들기 논란까지 영화 가 31일 만에 9백만 관객을 돌파함으로써 천만 관객 동원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몇 년 동안 영화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CJ E&M이 추석 시즌을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이라는 말이 허언이 아닌 것이 되었다. 마치 예상한 시나리오대로의 흥행 성적을 보이고 있는 . 하지만 여기에 대해 대중들의 반응은 시큰둥한 편이다. 국내에서 천만 관객 영화라면 사실상 신드롬에 해당한다고 봐야 할 텐데, 어째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걸까. 그 발목을 잡고 있는 첫 번째는 표절 시비다. 는 할리우드 영화 를 표절했다는 논란을 받아왔다. 동아일보는 와 의 18가지 유사점을 조목조목 짚어낸 기사를 내기도 했다. 그 내용들을 보면 대통령 대신 왕이, 대역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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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화살', 작품일까 상품일까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2. 1. 29. 10:11
이슈마케팅, '불편한 진실'도 팝니다 요즘 영화관에 가면 영화 보기 전에 10분에서 심지어 20분 가까이 광고를 봐야한다. 작년 사회적인 공분을 불러일으킨 '도가니'나 올해 또 제2의 '도가니' 현상을 예고한다는 '부러진 화살' 같은 어딘지 광고와는 어울리지 않는 작품도 여지없이 광고를 봐야 볼 수 있다. '작품'과 '상품'은 언제부턴가 이렇게 친밀한 관계가 되었다. '부러진 화살'을 보기 전에 흘러나온 휴대폰 광고 중 개그맨 황현희가 하는 광고는 이 작품과 상품의 친밀한 관계를 잘 보여준다. 최신 LTE폰을 소개하는 이 광고는 황현희가 '개그콘서트'에서 하고 있는 '불편한 진실'을 패러디한다. 황현희가 LTE폰을 놓고 "과연 품질은 어디 있다는 걸까요?"하고 묻고 "모든 시에서 다 되지 않는 LTE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