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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가 툭툭 건드리는 추억의 의미 '지난여름 바닷가 너와 나 단둘이 파도에 취해서 노래하며 같은 꿈을 꾸었지.' 혼성그룹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는 누구나 한번쯤 갔었던 젊은 날의 여름 바다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이 과거형의 회고는 '다시 여기 바닷가'로 이어지며 현재진행형으로 바뀐다. 이미 지나간 청춘의 뜨거운 나날들과 함께 꾼 꿈이 이제는 서랍 속에 꼭꼭 넣어뒀던 추억인 줄 알았는데 다시 여기 바닷가에서 만나니 그가 더욱 소중한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가 있어 자신이 별처럼 빛났다는 걸. MBC 예능 가 드디어 공개한 싹쓰리(유두래곤, 린다G, 비룡)의 '다시 여기 바닷가'의 뮤직비디오는 린다G가 바닷가에 앉아 다소 쓸쓸하게 바라보는 시선에서 시작하지만, 전반..
방송의 영향력 강력한 만큼 소외된 장르 조명 역시 중요하다 MBC 예능 가 탄생시킨 여름 시장을 겨냥한 혼성그룹 싹쓰리(SSAK3)가 낸 데뷔곡 '다시 여기 바닷가'는 발매 동시에 차트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멜론 24Hit' 차트를 보면 '다시 여기 바닷가'가 화사의 '마리아'나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 아이유의 '에잇', 선미의 '보라빛 밤'을 압도하고 있다. 흥미로운 건 이 차트 상위권에 '다시 여기 바닷가'는 물론이고 에서 싹쓰리가 리메이크한 '여름 안에서'는 물론이고 심지어 이효리가 '즐겨 부르는 곡'으로 소개했던 블루의 '다운타운 베이비'까지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tvN 드라마 에서 리메이크한 OST 조정석의 '아로하'까지 들어 있는 걸 생각해보면 사실상 방송..
'놀면 뭐하니' 싹쓰리, 방송과 노래에 캐릭터가 더해지니 팀명을 싹쓰리(SSAK3)로 했을 때부터 이미 예고되어 있던 일이 아니었을까. 싹쓰리의 데뷔곡 '다시 여기 바닷가'가 공개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싹쓸이해버렸다. 시청률도 9%(닐슨 코리아)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온라인에 쏟아진 화제성은 더더욱 뜨거워졌다. 예상 못한 바는 아니다. 이미 MBC 예능 에서 언급만 되면 차트 역주행이 만들어지는 상황이었다. 이효리가 평소 좋아하는 곡이라며 슬쩍 불렀던 블루(BLOO)의 '다운타운 베이비'는 발매 2년 6개월여 만에 차트 역주행을 시작해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싹쓰리가 리메이크한 듀스의 '여름 안에서'가 지니뮤직 2주차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 새로 공개된 '다..
'놀면 뭐하니', 그룹 활동에서 팀원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다소 들뜬 기분 탓이었을 게다. 린다G(이효리)라는 부캐로 제주 소길댁으로 살며 꾹꾹 눌러왔던 흥이 한꺼번에 빵 터지며 천하의 이효리도 실수를 저질렀다. 소녀시대 윤아와 함께 노래방에 간 걸 라이브 방송으로 공개했다가 일부 네티즌들의 시국에 맞지 않는 행동이라며 비판을 받았던 것. 이효리는 그 댓글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노래방을 퇴실했고 이후에 공식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사실 굉장한 잘못이라기보다는 좀 더 세심하게 생각하지 못한데서 생긴 실수였다. 이효리의 린다G 놀이(?)는 지금 MBC 예능 가 시도하고 있는 여름 시즌을 겨냥한 혼성 댄스 그룹의 핵심이다. 물론 '깡' 신드롬의 비가 막내로 합류해 싹쓰리라는 팀이 더 완성도 높게 탄생했지만, ..
'유퀴즈' 유재석, '개콘' 폐지에 "여러분 잘못이 아니다" tvN 옆에는 특집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tvN 예능 프로그램이 KBS 프로그램을 주제로 삼는다는 건 어딘지 이색적이다. 하지만 거기에는 충분히 공감되는 이유가 있었다. 가 21년 만에 폐지됐다는 소식이 주는 안타까움만큼 이 프로그램과 동고동락했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꿈을 키웠던 개그맨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거기 담겼기 때문이었다. 프로그램은 시작부터 '개그맨'을 강조했다. 유재석이 등장해 1991년도에 데뷔했다며 한 말은 "29년 차 개그맨 유재석"이었다. 조세호는 "개그맨 20년 차 조세호"라고 했고, 이용진 역시 "공개코미디 16년 차 개그맨 이용진"이라고 했다. 이들을 포함해 이 날 출연했던 출연자들인 이진호, 김민경, 손민수, ..
'놀면 뭐하니'가 깨워낸 비의 매력, 구박받을수록 빛난다? 애초 '깡' 신드롬이 일어난 것도 비가 유튜브 댓글로 올라온 비판들을 선선히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MBC 예능 에서 비는 싹쓰리 멤버들인 유두래곤(유재석)과 린다G(이효리)의 구박 속에서 더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수발러'로 싹쓰리 멤버들과 함께 하며 이들을 돕는 광희까지 그 구박에 가세할 정도다. 누가 봐도 호흡도 잘 맞고 또 함께 하는 것 자체를 좋은 추억으로 여기는 모습이 역력하지만, 싹쓰리에서 유두래곤과 린다G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꼴 보기 싫다"는 말이다. 데뷔에 앞서 커버곡 '여름 안에서' 뮤직비디오를 찍는 와중에 카메라가 돌자 상큼하고 귀여운 표정과 동작을 하는 린다G를 보면서 유두래곤이 질색을 하고..
'유퀴즈', 이런 분들이 있어 우리의 밤이 편안하다 '본 예능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사건 등은 모두 실화임을 밝힙니다.' tvN 에 올라온 이 자막은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던 것과 정 반대의 고지를 담고 있다. '경찰 특집'으로 출연한 경찰 분들을 통해 듣는 이야기들은 정말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나 나올 법한 것들이지만, 그게 모두 실화라는 것. 총 경찰경력 28년째인 뺑소니사건 전문 형사 유창종 경위가 들려준 사건들의 이야기는 마치 영화 을 보는 것처럼 생생했다. 뺑소니를 치고 도망친 범인을 잡기 위해 사고지점의 피해자가 있던 자리에 누워볼 정도로 간절한 마음으로 범인을 추적하곤 했다는 그는 검거율 98%를 기록하고 있지만 남은 2%가 더 아쉬운 찐 경찰이었다. 현장에 떨어진 조각 하나,..
'놀면' 유재석·이효리·비,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하다는 건 사실 유재석과 이효리 그리고 비가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게임 끝이다. MBC 예능 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혼성 그룹 프로젝트는 그래서 그 구성 자체가 이미 성공이다. 이런 제안을 무심한 듯 유재석에게 툭 던져놓고는 대세 스타들인 이효리와 비를 끌어 모은 김태호 PD의 놀라운 선구안이 만든 대박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인지 아직 노래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벌써부터 시청률이 10.4%(닐슨 코리아)를 기록했다. 박명수와 함께 했던 '닭터유' 프로젝트에서 시청률이 7%대까지 떨어진 상황을 이번 혼성 그룹 프로젝트는 단번에 뒤집어버렸다. 물론 의 시즌2를 기대하는 분들이 적지 않지만 는 지금껏 해왔던 그 방식대로 풀어나가는 게 효과적이라는 게 수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