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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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몸도 없는 게 사람이에요?” ‘파친코’의 소름 돋는 한 마디동그란 세상 2022. 4. 28. 15:18
‘파친코’의 진가는 단역조차 이런 묵직한 대사를 던진다는 것 오사카에서 전도사로 일하는 이삭(노상현)은 아들이 위험한 일에 빠져 있다며 이를 막아달라는 한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그 아들을 찾아가 만난다. 얼굴에 잔뜩 흙이 묻은 채 이삭과 함께 거리를 걷는 사내는 설득하러온 이삭에게 오히려 “눈을 뜨라”고 일갈한다. “눈을 뜨실 때가 됐어요. 전도사님. 여기 인부들이나 나나 땅굴 들어가서 철로를 깔아요. 인부들 더 빨리 더 많이 먼 곳으로 실어 나르려고. 그래서 우리처럼 뼈 빠지게 부려 먹으려고요. 그렇다고 우리가 대단한 대우를 해달래요? 최소한 길바닥에 똥 싸지르는 짐승이랑은 다른 꼴로 살게 해줘야 할 거 아니에요.”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 에 등장하는 이 사내는 단역이다. 이삭이 우연찮게 만나고 지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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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가쇼' 일본 혐한 망언에 거침없는 김구라, 모처럼 통쾌했다옛글들/명랑TV 2019. 9. 17. 10:46
‘막 나가는 뉴스쇼’, 이건 김구라에게 최적화된 취재가 아닐 수 없다 이건 김구라가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다. JTBC 에서 김구라가 맡은 ‘현장 PLAY’ 이야기다. 김구라는 혐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의 망언 3인방, 다케다 쓰네야스, 햐쿠타 나오키, 사쿠라이 요시코를 만나러 일본을 찾아갔다. 정치평론가라는 다케다 쓰네야스는 “식민지 따위는 한 적 없다”고 주장하는 인물. “지금 한국에서 많이 스스로 응모해서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고 오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도 60~70년 지나면 노예로 취급당했다고 말하고 재판 벌일 거예요.” 이렇게 말하는 다케다 쓰네야스는 일본이 일제강점기 때 도로, 철도 같은 것들을 놔 준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식민지 역사관’을 떠들어대고 있었다. 그는 오락 방송 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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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금티! '녹두꽃' 조정석의 절규에 울컥할 수밖에 없었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7. 7. 11:05
‘녹두꽃’은 우금티 참패를 어떤 가치로 끌어안았나 무려 2만 명의 동학군들이 죽었다. 우금티 전투. 일본군들이 가진 화력 앞에 동학군들은 속절없이 쓰러졌다. 전투라 부르기도 애매할 정도로 그건 학살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들은 죽을 걸 뻔히 알면서도 그 총알이 빗발치듯 쏟아지는 고개를 향해 오르고 또 올랐다. 동학농민혁명이 미완의 혁명으로 남게 된 최후의 전투. SBS 금토드라마 이 재연해낸 우금티 전투는 참혹하기 이를 데 없었다. 드라마로 보고 있는 것도 힘겨운 데, 그 전투에서 실제로 스러져간 이름 모를 동학군들의 참혹함은 어땠을까. 죽은 동료들의 사체들을 보면서도 그 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이들의 마음은? 일본군들에게 붙잡혀 두 손이 뒤로 결박된 채 사살당한 이들은 또 어떤 마음들이었을까. 실제 상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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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 일색 '선녀들', 다크 투어리즘으로 '무도' 계보 이어가나옛글들/명랑TV 2019. 3. 11. 09:45
‘선녀들’, 최희서 울린 일본 시민단체 봉선화 그 먹먹함의 실체“1923년 관동대지진 때 일본의 군대와 경찰, 유언비어를 믿은 민중들에 의해 많은 조선인이 살해당했다. 이 역사를 마음에 새기고 희생자들을... 추도하고... 인권의 회복과 양민족의 화해를 염원하며 이 비를 건립한다.” 어느 조용한 주택가에서 찾은 추도비의 문구를 읽어나가던 최희서는 갑자기 울컥하는 마음에 목소리가 떨리더니 결국은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에는 많은 의미들이 담겨있을 터였다. 영화 에서 가네코 후미코의 역할을 연기하며 당시 관동대지진 때 벌어졌던 조선인 학살과 이에 항거했던 청년들의 삶 속으로 들어갔던 그였기에 이 자그마한 공간에 마련된 추도비의 의미는 남달랐을 거였다. 게다가 그건 우리가 아닌 ‘봉선화’라 불리는 뜻이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