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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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광자매' 문영남표 민폐 캐릭터, 이번엔 미친 자매들이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1. 3. 27. 13:04
'오케이 광자매', 너무하네.. 주말극보다 암 걸릴 판 주말극보다 병 걸리겠네. KBS 주말드라마 시청자들의 토로다. 사실 문영남 작가의 드라마라고 했을 때부터 민폐 캐릭터 하나쯤 나올 거라 짐작하기는 했다. 전작이었던 에서도 동생을 자식처럼 생각하는 풍상(유준상) 주변의 인물들이 하나 같이 민폐들이었고, , , , 등등 그의 작품에 민폐 캐릭터는 늘 등장해 가족이 아니라 원수에 가까운 언동으로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한 바 있기 때문이다. 는 그 민폐 캐릭터의 구성이 와 비슷하다. 평생 가족을 위해 일만 하며 여유 한 번 부리지 못하고 살아온 아버지 이철수(윤주상)가 바로 풍상의 또 다른 모습이고, 광남(홍은희), 광식(전혜빈), 광태(고원희) 이 세 자매가 풍상을 괴롭히던 동생들의 이 작품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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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광자매' 문영남 작가표 파격인가, 도 넘는 패륜인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1. 3. 21. 13:45
'오케이 광자매', 지지고 볶는 가족극에 살인사건까지 문영남 작가가 KBS 주말드라마 로 돌아왔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관심과 우려를 동시에 갖게 만들었던 문제적 작가 3인방, 즉 김순옥, 임성한, 문영남 작가의 드라마 세 편이 모두 공개됐다. 워낙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드라마들로 정평이 나 있어서인지, 세 작가의 작품들은 일단 시청률에 있어서는 놀라운 성취를 거두고 있다. 가장 먼저 SBS 로 돌아온 김순옥 작가가 특유의 마라맛 복수극에 빠른 전개로 시즌1에 이은 시즌2도 파죽지세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고, 임성한 작가의 TV조선 은 자극적인 불륜 미화 소재로 8%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시즌1을 마무리했다. 문영남 작가의 도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2회 만에 26%(닐슨 코리아) 시청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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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래 풍상씨' 문영남 작가의 선택, 역발상인가 시대착오인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1. 12. 10:45
‘왜그래 풍상씨’ 돌아온 문영남 작가의 가족극, 이번에도 통할까‘가족은 힘인가, 짐인가?’ KBS 수목드라마 의 기획의도에 들어간 이 한 줄은 아마도 이 드라마가 하려는 이야기를 가장 잘 압축해놓은 것일 게다. 이 드라마는 1인 가구가 보편적 삶이 되어가고 있는 가족 해체 시대에 특이하게도(?) 가족의 의미를 되묻고 있다. 그것도 트렌디한 장르물들이 주로 편성되는 수목의 시간대에. 아마도 보통의 작가가 수목극에 가족드라마를 하겠다고 했다면 결코 받아들여지기 어려웠을 게다. 하지만 문영남 작가다. 항상 드라마가 나올 때마다 막장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늘 기대 이상의 시청률을 만들어내는 작가이고, ‘민폐캐릭터’가 항상 등장해 시청자들을 뒷목 잡게 하는 비슷한 드라마 공식을 활용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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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녀' 최지우, 간판보다 능력은 안되나요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10. 12. 09:46
최지우, 그녀가 캐리어를 끄는 까닭 “근데 꼭 뭐여야만 하는 겁니까? 아무 것도 아니면 안 되는 거냐구요? 꼭 변호사, 검사, 의사 이런 게 되야 하는 거냐구요? 내가 좋아하는 일 하면 안 되는 거냐구요?” MBC 월화드라마 에서 차금주(최지우)는 직업을 묻는 형사에게 그렇게 되묻는다. 바람 난 남편 때문에 집을 나와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그녀는 왠만하면 쿨하게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으려 했다. 하지만 남편의 내연녀가 아기까지 가진데다 너무나 뻔뻔하게 이혼을 요구하는 모습에 분노해 남편의 차를 박살낸 죄로 경찰서에 오게 된다. 조서를 꾸미는 형사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한다는 차금주의 말에 금세 목소리 톤이 바뀐다. “그럼 변호사님이셨어요?” 그러나 변호사 아니라는 말에 다시 말투가 바뀐다. 비서도 경리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