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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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이주의 영화 대사 2024. 12. 9. 07:21
“뭐든지 포장하기 마련이야. 보는 게 본질이니까.” 김대우 ‘히든페이스’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진짜 속은 얼마나 다를까. 김대우 감독의 영화 ‘히든페이스’는 인간의 겉과 속에 대한 이야기를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는 스릴러로 풀어낸 작품이다.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 성진(송승헌)은 자신의 삶 역시 지휘하며 살아갈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가 약혼한 수연(조여정)과 그의 엄마(박지영)가 만들어 준 삶을 살아간다. 수연의 엄마는 오케스트라를 소유한 단장으로, 분식집 아들로 자수성가한 성진이 마당 넓은 집에 살고 지휘자로서도 설 수 있게 해주는 인물이다. 성진은 이에 대한 열등감 같은 게 있지만 드러내진 않는다. 하지만 어느 날 수연이 편지 한 장만 남기고 사라지면서 그의 숨겨진 민낯이 드러난다. 겉과 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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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에 대한 생각이주의 영화 대사 2024. 7. 14. 11:15
“비가 와서 그런지 미세먼지가 없네요.”- 봉준호 ‘기생충’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동익(이선균)이 사는 번듯한 2층집에 하나둘 기생하며 살게 된 기택(송강호)의 가족 이야기를 그렸다. 신분을 속이고 기택은 운전기사로, 기우(최우식)는 과외선생으로, 기정(박소담)은 미술치료 교사로, 그의 아내 충숙(장혜진)은 가정부로 들어온다. 동익이 누리고 사는 집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눈에 보이지 않게 그림자 속에 숨어 살아가는 기택 가족의 세상이 된다. 하지만 캠핑을 떠나 빈집에 남은 기택의 가족이 마치 제 집처럼 술판을 벌이고 놀 던 날 그 착각은 깨진다. 마침 폭우가 쏟아지면서 동익의 가족이 돌아오자 바퀴벌레들처럼 숨게 된 것. 그리고 그 폭우는 낮은 지대에 있는 기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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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면 죽는다', 드라마를 끌고 가는 조여정의 어깨가 무겁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2. 10. 15:24
'바람피면 죽는다'는 과연 불륜 그 이상의 이야기를 담을까 KBS의 새 수목드라마 는 제목대로 '불륜'을 소재로 하고 있는 코미디다. 소재만으로 보면 뻔해 보이지만, 의외로 빵빵 터지는 코미디가 만들어지는 건 여기 등장하는 강여주(조여정)와 한우성(고준)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들과 그 조합이 주는 상황 덕분이다. 범죄 소설 베스트셀러 작가로 사랑보다는 '살인'에 대한 걸 더 많이 생각하고 글로 쓰는 강여주 작가가 자신의 작품 속에서 바람난 남편을 처절하게 살해하곤 했다는 사실은, 이혼전문변호사지만 아내 사랑꾼으로 통하는 한우성이 남모르게 바람을 피고 있다는 사실과 맞물리면서 드라마에 긴장감을 부여한다. 바람을 피우고 있지만 아내에게 들키면 죽는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쫄보 한우성은 그래서 절대 외박은 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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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작으로 전락한 '99억의 여자', 조여정 연기가 아까울 지경이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 15. 14:55
‘99억의 여자’, 조여정과 ‘동백꽃’ 후광만 남은 드라마 되어간다는 건 점점 드라마가 산으로 간다. 99억이라는 돈을 두고 벌어지는 쟁탈전이 가히 점입가경이다. 돈 가방이 정서연(조여정)의 손에서 이재훈(이지훈)에게로 또 윤희주(오나라)에게 가더니 다시 김도학(양현민)으로 갔다가 레온(임태경)이 깔아놓은 판 위에서 결국에는 홍인표(정웅인)에게 가게 됐다. 사실 이야기가 너무 들쑥날쑥 이고 돈 가방을 두고 벌이는 쟁탈전이 마치 예능 프로그램 게임하듯 돌아가다 보니 이젠 어디로 가도 그다지 감흥이 없다. 어쩌다 KBS 수목드라마 는 이 지경이 된 걸까. 돈 가방이 왔다 갔다 하는 와중에 사람들은 죽어가고 처음에는 주먹질을 하던 액션이 이제는 버젓이 총질을 하기 시작했다. 국내 장르물들도 이제 심심찮게 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