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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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조세호 전격 고정 합류, 응원과 박수만 가득한 까닭옛글들/명랑TV 2018. 1. 8. 10:41
‘무도’의 조세호 선택, 이래서 최상이다드디어 조세호가 MBC 예능 프로그램 의 고정멤버가 됐다. 어느 정도는 예상된 결과다. 파업이 끝나고 재개된 첫 방송에 ‘뗏목 타고 한강 종주’에 불쑥 얼굴을 내민 조세호는 그 후 ‘수학능력시험 특집’에 등장했고, 2017년을 빛낸 인물을 찾아 나섰던 ‘무한도전 어워즈’에 이어 ‘파퀴아오 주먹이 온다’에도 출연했다. 이 정도면 이미 고정멤버나 다름없다 여겨질 수밖에 없는 시점에 은 를 패러디한 인사청문회(?)를 거쳐 조세호가 고정멤버가 됐다는 걸 공식화했다. 그런데 이 과정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진 면이 있다. 즉 ‘뗏목 타고 한강 종주’에서 날이 어두워져 중도에 포기하게 되고, 그래서 대신 치러진 미션이 ‘수학능력시험 특집’이었으며, 그 시험의 벌칙으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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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짧아지는 개그, 그 끝은?옛글들/명랑TV 2008. 3. 29. 11:55
‘달인’, 몸 개그와 짧은 개그의 만남 리모콘이 생겨난 이래,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혹은 ‘서론-본론-결론’ 형태로 이어지는 서사구조는 끊임없이 공격받아왔다. 이제 시청자들은 발단에서부터 뜸을 들이는 것을 기다리지 못한다. 시작이 지루하면 프로그램은 시청자의 손가락에 의해 여지없이 잘려져 나간다. 그러니 전통적인 서사구조에서 발단-전개나 서론은 점점 축약되고 있다. 그것이 드라마건 방송 프로그램이건 김수현 작가 식으로 표현하면 “베토벤의 ‘운명’처럼 처음부터 짜자자잔 하고” 시작한다. 사실, 너무나 서사구조에 익숙해져버린 시청자들 입장에서 보면 서론은 너무 뻔한 것이다. 우리는 작가가 굳이 설명하지 않고 ‘척’하고 보여주면 ‘착’하고 알아듣는 시대에 살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들 속에서도 이런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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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충전소’, 패러디의 즐거움옛글들/명랑TV 2006. 12. 21. 15:42
‘타짱’의 인기 속에 상대적으로 평가절하 된 ‘웃음충전소’. 허나 이 ‘타짱’의 성공요인 속에는 ‘웃음충전소’만이 가진 패러디의 세계가 있다. 좀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외부 소재들을 개그의 품속으로 끌어안는 방식은, ‘현실의 재구성’이라 할 만큼 뒤통수를 치며 웃음을 충전시키는 구석이 있다. 일상의 패러디, ‘막무가내중창단’ ‘웃음충전소’는 경쾌한 노래와 함께 그 문이 열린다. 그 오프닝을 맡은 ‘막무가내중창단’은 노래구절 속에 한 부분을 실제 개그맨들이 현장에서 결행하는 개그다. 일종의 ‘낯설게 하기’ 효과를 노리는 이 개그는 일상의 틈입을 비집고 들어간다. 찜질방이나 학교, 길거리, 훈련소 등 우리의 이미지 속에 일상화된 공간 속으로 개그맨이 투입된다. 그러자 이 일상은 새로운 웃음의 충전소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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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짱' '알까기', 대전개그의 세계옛글들/명랑TV 2006. 12. 8. 13:55
타짱. ‘타짜’를 패러디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전개그. 자칫 잘못하면 손목이 날아가는 영화 ‘타짜’에서 보여줬던 긴장감 넘치는 도박판에서, 긴장을 무색케 하는 포복절도의 몸 개그가 폭소유발자다. 독특한 가면개그로 타짱으로 등극한 양배추, 땅그지로 웃길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임혁필, 뚱뚱한 몸과 돼지를 닮은 생김새가 가진 이점에도 불구하고 잘 무너지지 않는 변칙개그의 일인자 정형돈 그리고 여기에 매번 초대되는 새로운 타짱들로 터질 듯한 폭소의 긴박감이 이어진다. 그들은 폭소를 유발하기 위해 기꺼이 한 몸을 던지는 승부사로 몸 개그의 한계를 실험한다. ▶ 개그 레시피의 핵심 포인트 1. 테이블에 앉아 양 출전자들은 먼저 상대방의 얼굴에 뿌릴 밀가루, 김가루, 생크림 등을 배팅하고 경기에 들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