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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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2' 작가가 '청춘'보다 '여성'에 방점 찍은 까닭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10. 8. 09:55
‘청춘시대2’, 우리 사회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건JTBC 금토드라마 를 보다보니 우리 사회의 여성이 보인다? 시즌1에서 주목됐던 인물이었던 윤진명(한예리)이 짠 내 나는 우리네 청춘들의 초상을 그렸다면, 시즌2에서 주목되는 송지원(박은빈)이나 정예은(한승연) 같은 인물들이 보여주는 건 어쩌다 보니 불안한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이다. 먼저 지난 시즌에 데이트 폭력을 겪었던 정예은은 그 충격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한다. 저녁 귀갓길에 홀로 집으로 오지도 못할 정도의 공포를 느끼는 그는 겨우 비슷한 왕따 경험을 했던 남자친구 권호창(이유진)을 만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하지만 그 집으로 날아든 의문의 살해협박 편지의 주인공인 문효진(최유화)이 자살을 하고, 그 동거남이 그 집에 들이닥쳐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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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2', 세상에 청춘이어서 당해도 되는 폭력이 있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9. 18. 10:56
‘청춘시대2’, 우리네 청춘들에겐 너무 많은 폭력들에서 시즌1에 비해 두드러지는 건 폭력적인 사회 현실을 담은 풍경들이다. 이미 시즌1에서 데이트 폭력을 겪었던 예은(한승연)은 대표적이다. 그 때의 그 충격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예은은 밤길을 혼자 걷는 것조차 힘겨워한다. 그래서 셰어하우스 벨 에포크의 하우스메이트들이나 친구들이 그를 에스코트해주는 일이 일상화되었다. 그는 피해자지만 그 때의 사건으로 오히려 더 고통을 겪는다. 며칠 간 납치 감금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엉뚱하게 해석되며 누군가 자신의 사물함에 저주하듯 창녀라고 쓴 사진을 넣어둔 걸 발견한 그는 다시금 그 때의 가해자인 고두영(지일주)이 나타난 것이라 생각하며 두려움에 떤다. 하지만 피해자인 그에게 엄마는 도리어 그의 평소 행실을 운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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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주 회식에 데이트 폭력까지, '청춘2' 짠한 현실 공감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9. 4. 09:05
‘청춘시대2’, 생존 위해 거리 두는 청춘의 현실이라니JTBC 금토드라마 가 시즌2로 돌아왔지만 여기 청춘들의 삶은 여전히 짠하고 팍팍하다. 시즌1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상사의 갑질에도 버티며 살던 윤진명(한예리)은 드디어 취직이 되었지만, 회사에서의 삶 역시 생존경쟁이라는 틀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웠다. 시즌1에서 데이트 폭력을 겪었던 정예은(한승연)은 그 트라우마 때문에 혼자 밤거리를 다니는 것조차 힘겨워 한다. 모태솔로의 외로움을 특유의 넉살로 포장하며 살아가는 송지원(박은빈)은 시즌2에도 여전히 혼자였고 남자친구와 헤어진 유은재(지우)는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한다. 시즌2에서 벨 에포크를 떠난 강이나(류화영)의 자리에 들어온 조은(최아라)이라는 인물 역시 어딘가 어두운 면을 숨기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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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2’, 첫 방송 워밍업만으로도 반가운 얼굴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8. 27. 09:34
'청춘시대2', 류화영 보내고 최아라 맞이하는 성숙한 방식JTBC 가 시즌2로 돌아왔다. 첫 방송은 일종의 워밍업에 가까웠지만 벌써부터 반가운 얼굴들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난다. 짠내 물씬 풍기던 청춘의 초상을 보여준 윤진명(한예리), 조금은 이기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러블리 정예은(한승연),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털털한 매력의 소유자 송지원(박은빈).하지만 시즌2에는 시즌1과는 달라진 모습들이 첫 방을 통해 확인됐다. 먼저 시즌1에서 풋풋한 첫 사랑의 매력을 풀풀 풍겨냈던 유은재 역할을 박혜수가 아닌 지우가 맡았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본격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이러한 바뀐 연기자가 그 역할을 얼마나 잘 소화해낼까 알 수 없지만 첫 방을 통해 보여진 연기는 무난한 편이다. 시즌2에서 가장 큰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