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드라마 곱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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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뜨강', 절체절명 위기 넘어 승승장구하게 된 네 가지 요인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1. 4. 3. 11:29
'달뜨강', 드라마 위기대처의 좋은 사례로 남은 까닭 웨이브에서 서비스되는 KBS 월화드라마 에는 2회에서 6회까지의 분량이 빠져 있다. 이에 대한 사유는 '출연자 이슈'로 적혀 있다. 그건 다름 아닌 주인공 온달 역할이었던 지수의 학교폭력 논란에 의한 하차를 말하는 대목이다. 결국 지수 대신 나인우가 온달 역할을 7회부터 맡았다. 사실 이렇게 출연자까지 교체되면서 드라마가 온전하긴 어렵다. 하지만 은 생각보다 이 위기를 잘 넘기고 있는 형국이다. 시청률도 8%대(닐슨 코리아)를 유지하고 있고, 시청자 반응도 나쁘지 않다. 어떻게 이런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 걸까. 첫 번째는 빠른 위기 대처능력이다. 지수의 학교폭력 논란이 터졌을 때 은 재빨리 나인우로 출연자 교체를 결정했고, 교체된 분량을 다시 찍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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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죄송해요..'나빌레라'가 박인환·송강 통해 전하는 진심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1. 4. 3. 11:22
'나빌레라', 발레에 담은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진정한 소통 미안하다. tvN 월화드라마 의 덕출(박인환)이 채록(송강)에게 하는 말과 행동은 이상하게도 기성세대가 청춘들에게 던지는 사과처럼 보인다. 채록의 아버지 이무영(조성하)이 체벌로 감옥에 가고 그로 인해 채록의 동창이었던 호범(김권)은 자신의 꿈이었던 축구를 그만두게 되었다. 그래서 호범은 채록이 알바로 일하는 곳을 찾아와 행패를 부리고, 당구장으로 배달을 시켜놓고는 돈을 내지 않는다. 그러면서 늘 이 말을 던진다. "야. 이채록. 네가 잘 살면 안되지 않냐?" 하지만 그 광경을 보게 된 덕출이 호범에게 던진 말은 그들 가슴에 콕 박히는 '팩폭'이었다. 덕출에게 채록의 아버지가 사람 때려 감옥에 갔다고 호범이 하는 말에, 덕출은 이렇게 대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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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박재범 작가는 코믹한 서민 캐릭터에 진심이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1. 4. 3. 11:19
'빈센조', 까도 까도 나오는 양파 같은 매력 캐릭터들의 향연 입으로만 싸우는 '입 고수'인 줄 알았지만, 갑자기 놀라운 레슬링 실력을 보여주는 전당포 부부 이철욱(양경원)과 장연진(서예화). 아직 완전히 드러나진 않았지만 이들의 액션을 보면, 어딘가 프로레슬링 같은 걸로 다져진 몸인데, 너무 세서 사고를 칠까봐 조심조심 살아온 이들이라는 걸 엿볼 수 있다. tvN 토일드라마 의 금가프라자 사람들이 어딘가 예사롭지 않다는 걸 드러낸 이들은, 그러나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이들만이 아니었다는 걸 가위 하나 들고 조폭들을 현란하게 때려잡는 세탁소 사장 탁홍식(최덕문)을 통해 드러낸다. 박재범 작가는 금가프라자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인물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마치 의 여러 코너들을 보는 것 같은 빵빵 터지는 상황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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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삼겹살 한 점에 막걸리 생각나는 범죄스릴러라니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1. 4. 3. 11:13
'괴물', 범인 추적만큼 이 스릴러는 피해자들의 아픔을 담았다 JTBC 금토드라마 의 종잡을 수 없던 사건의 전말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21년 전 이동식(신하균)의 여동생 이유연(문주연)의 죽음에는 박정제(최대훈)와 그의 엄마인 시의원 도해원(길해연) 그리고 이창진(허성태) JL건설 대표가 연루되어 있었다. 아마도 강진묵(이규회)의 범행으로 손가락이 잘린 채 도주하던 이유연이 박정제가 낸 교통사고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장면이었다(물론 진짜 뺑소니범은 따로 있었지만). 도해원과 이창진은 그 사건을 덮었을 테고. 이들이 사건에 깊숙이 개입되어 있다는 건, 강진묵에게 낚싯줄과 아내의 사망신고서를 건넨 인물이 이창진이었고, 그 진실에 다가가던 남상배(천호진) 소장을 죽인 인물 역시 이창진이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