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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뛸 기회...‘리바운드’ 장항준이 청춘들에게 건네는 위로동그란 세상 2023. 4. 12. 13:30
‘리바운드’ 이 기적 같은 농구 실화가 주는 감동의 실체 “농구 하다 보면 슛 쏴도 안 들어갈 때가 있다 아이가. 근데 그 순간의 노력에 따라서 기회가 다시 생기기도 한다. 그거를 뭐하고 하노?” 장항준 감독의 영화 에서 마지막 결승전에 양현이 코치(안재홍)가 선수들에게 하는 이 질문의 답은 바로 ‘리바운드’다. 그리고 이건 2012년 부산 중앙고등학교 농구부의 기적 같은 실화를 담은 이 영화가 궁극적으로 던지는 메시지다. 가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농구를 소재로 한 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른바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정서를 건드리며 N차관람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는 원작 팬들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들까지 팬덤이 확장되었다. 원작이 강백호 중심의 서사였다면 이 영화는 송태섭을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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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라는 남자’, 우리는 과연 이런 이웃일까동그란 세상 2023. 4. 8. 14:51
'오토라는 남자', 톰 행크스를 살게 한 작지만 큰 이유들 미국 영화 맞아? 톰 행크스 주연의 는 마치 한국드라마 같은 느낌을 준다. 자그마한 타운하우스에 중간 도로를 마당처럼 나눠 쓰는 가족과 이웃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의 골목과 이웃들이 보여줬던 그 정서가 느껴지기도 한다. 소소하고 소박해 보이지만 의외로 그 감정의 진폭이 커져 끝내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그런 영화. 오토(톰 행크스)는 사랑하는 아내 소냐를 잃고 곧 그 뒤를 따라가려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웃들과 선을 긋고 자신만의 삶에 머물며 전기도 끊는 등 끝을 준비한다. 그러니 이웃들에게 살가울 이유가 없다. 계속 함께 살아갈 이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퉁명스럽게 대하고 이웃들도 그를 대놓고 ‘꼰대’ 취급 한다. 하지만 오토가 갖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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켜켜이 쌓은 감정... 이성경 얼굴만 봐도 울컥하게 만든 건동그란 세상 2023. 4. 6. 16:45
‘사랑이라 말해요’, 이광영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쌓은 감정의 더께 “캠핑을 중학교 입학하면서 대홍 아저씨한테 처음 배웠어요. 그 때는 아저씨를 아버지라고 불렀었고. 어머니가 결혼하셨던 분들 중에 처음으로 아버지라고 불렀던 분인데 3년만인가? 어머니가 다른 분하고 다시 결혼을 하셨어요. 그 때 아저씨는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캠핑한다고 전국을 떠돌고 나는 그 때부터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울타리 안에서 살아 본 적이 없었어요. 내 어머니는 내 약점이에요.”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에서 동진(김영광)은 우주(이성경)에게 자신의 약점을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 속에는 그가 왜 캠핑을 좋아하게 됐고 캠핑 전시 관련 일을 하다 회사까지 차리게 됐는가에 대한 것은 물론이고, 그의 엄마가 왜 그가 못 견딜 정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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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벨만스’, 위대한 영화, 재능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동그란 세상 2023. 3. 30. 12:27
스티븐 스필버그의 ‘파벨만스’, 기술과 예술, 현실과 상상 사이 극장 앞에서 어린 샘(마테오 조리안)은 겁에 질려 있다. 영화에는 거인이 등장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던 모양이다. 그런 샘에서 아버지 버트(폴 다노)는 영화가 사진과 다르지 않으며 여러 사진을 빠르게 돌려 빛에 투과시키면 동영상이 된다는 ‘모션 픽처’의 원리를 설명한다. 그것이 그저 기술이고 허구라는 걸 알려줌으로써 샘이 겁먹지 않게 하려는 아버지의 노력이다. 버트는 컴퓨터 천재 공학도로서 산업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기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극복해가며 기술을 발전시키는 인물이다. 그래서 그가 샘에게 하는 영화에 대한 설명은 다소 어린 아이에게는 과하고 딱딱하게 느껴지지만 이해되는 면이 있다. 하지만 그런 버트와 달리 피아노에 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