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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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본편보다 강한 속편의 마력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12. 8. 09:39
스토리보다 캐릭터, 의 핵심은 예능 유전자 형만한 아우 없다고 했다. 속편이 본편을 앞지르지 못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시리즈는 다른 것 같다. 시청률로만 봐도 시즌을 거듭할수록 이 시리즈는 갈수록 강력해진다. 신원호 PD는 애써 겸손하게 “망할 작품”이라고까지 말했지만 시청자들의 선택은 그 말을 결국 뒤집어버렸다. 6% 시청률(닐슨 코리아)부터 시작한 드라마는 어느새 11%를 훌쩍 넘기고 있다. 케이블 드라마로서도 놀랍고 본편을 뛰어넘은 속편으로서의 시리즈로서도 놀라운 일이다. 어떻게 이게 가능했을까. 거기에는 이 시리즈가 가진 기존 드라마와는 완전히 다른 작법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다. 시리즈는 기존 드라마들이 하듯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드라마가 아니다. 스토리라인보다는 오히려 캐릭터에 포인트가 맞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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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1박2일'을 되살린 유호진 PD의 겸손함옛글들/명랑TV 2015. 11. 30. 11:42
시즌3 2주년, 이 장수예능이 부활한 까닭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새로운 손님을 모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존의 단골들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시즌3 2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유호진 PD가 한 이 이야기는 간단하지만 지금껏 시즌3가 어떻게 이 장수예능을 되살렸는가를 잘 말해준다. 사실 시즌2만 해도 은 끝났다는 얘기가 많았다. 시즌1이 워낙 큰 성과를 냈던 터라 뚝 떨어진 시청률은 이런 이야기를 증거하는 지표처럼 거론되었다. 그래서일까. 시즌2는 여행보다 게임에 더 몰두하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 같은 것들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은 본질을 잃어갔다. 의미를 잃어버리자 재미도 반감됐다. 이런 상황에서 시즌3를 맡게 되었으니 유호진 PD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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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권상우-성동일 이 공처가 콤비의 매력이란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5. 9. 29. 09:56
, 권상우 성동일 콤비를 보며 부부를 떠올렸다면 미드 에서 셜록은 마치 편집증 환자 같은 탐정의 독특한 매력에 전 세계 시청자들을 푹 빠뜨린 바 있다. 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탐정물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셜록 같은 캐릭터를 흉내 내는 것만으로 우리네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그건 아닐 것이다. 어디까지나 우리의 상황과 정서에는 거기에 맞는 그만한 캐릭터가 필요할 테니까. 그런 점에서 보면 은 이러한 질문에 마치 정답지를 내미는 듯한 영화다. 별 기대 없이 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이라면 그 소소하고 일상적이며 나아가 비루하기까지 한 시작에 ‘혹시나가 역시나’가 아닐까 후회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은 초반의 이 소소함이 향후의 긴박감 넘치는 추리와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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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봐'의 무엇이 논란을 자꾸 부추길까옛글들/명랑TV 2015. 8. 21. 10:22
, 논란의 힘으로 굴러가는 이상한 예능 는 설마 막장 예능을 지향하고 있는 걸까. 막장은 드라마에만 있다는 편견을 깨고 싶은 건가. 이번에는 최민수 폭행 논란이 불거졌다. 를 촬영하는 도중, 최민수가 의견충돌을 빚은 외주제작사 PD의 턱을 주먹으로 가격했다는 것. 일단 무슨 이유에서든 폭력을 썼다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번 한 번도 아니고 시작부터 반복적으로 계속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은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서도 그 책임이 없다고 말하기 어렵다. 제작발표회에서 벌어졌던 논란부터 이번 최민수 폭행 논란까지 그 안을 들여다보면 여기 출연하는 인물들의 평소 이미지와 캐릭터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증폭되어 있다는 걸 볼 수 있다. 즉 평소 욕쟁이에 독설 이미지를 갖고 있는 김수미가 제작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