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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 그 ‘비비디바비디부’의 세계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09. 3. 31. 07:25
‘꽃남’, 그 광고 같은 세상의 마력 ‘꽃보다 남자’는 극단적인 빈부 격차를 바탕으로 드라마가 구성되어 있다. 초부유층인 구준표(이민호)는 하녀와 집사까지 있는 궁전 같은 집에서 살지만, 서민층 금잔디(구혜선)는 자그마한 아파트에서 옥탑방으로 그리고 결국에는 집 없이 거리를 떠도는 처지로 살아간다. 구준표는 스포츠카에 전용비행기까지 있어 원하면 전용 섬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만큼 여가의 삶을 즐기지만, 금잔디는 자전거를 끌고 새벽 우유 신문 배달에, 아르바이트에 대부분의 시간을 생계로 써야한다. 하지만 이 비교체험 극과 극 같은 구준표와 금잔디에게도 똑같은 것이 있다. 그것은 같은 기종의 핸드폰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구준표와 금잔디의 핸드폰이 말해주는 것 물론 이것은 PPL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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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광고 보는 맛에 본다?옛글들/블로거의 시선 2009. 3. 13. 11:37
'꽃보다 남자'에 등장하는 초부유층 F4가 가상의 학교인 신화고등학교(대학까지 있다고 하죠)에 군림하는 장면은 말 그대로 판타지일 뿐 현실이 아닙니다. 모든 이들의 선망의 대상인 그들은 무엇이든 갖고 싶은 것은 마음껏 가질 수 있고,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는 그런 존재죠. 그들에게서 돈 냄새가 풀풀 풍기는 것은 그들 주변에 널려진 갖고싶은 욕망을 부추기는 상품들 때문입니다. 부수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 상품들의 힘은 실로 대단합니다. 제가 아는 여성분들 중에는 드라마를 보면서 스토리보다는 거기 출연하는 사람들이 입고 있는 옷이나, 사는 집, 타는 차, 놀러가는 곳에 더 관심이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팬시한 공간으로서의 드라마라는 판타지가 상품들과 어떻게 만나는가를 몸소 보여주는 분들이죠. 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