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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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잘 할수록 하지원에게 부담인 까닭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3. 11. 7. 08:51
승승장구 , 제목만 달랐더라도... 는 예상대로 승승장구다. 시청률이 4회 만에 14%를 넘겼고 매회 끝날 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기사들은 이 드라마가 화제성면에서도 압도하고 있다는 걸 말해준다. 물론 언플이라고 비난받지만 드라마 내용을 주로 다루는 기사도 호평 일색이다. 만일 라는 제목을 달고 나오지 않았고 역사와는 상관없는 창작물이었다면 칭찬이 쏟아졌을 사극이다. 남장여자라는 설정은 흔할 수 있지만 이 사극에 등장하는 기승냥(하지원)이라는 인물은 특성상 여러 극적인 코드를 동시에 갖고 있다. 기승냥을 사이에 두고 왕유(주진모)와 타환(지창욱)이 벌이는 삼각구도는 바로 그 남장여자라는 설정 때문에 남자들 사이의 우정처럼 읽히면서도 동시에 남녀 사이의 멜로가 된다. 남녀 시청층을 동시에 끌어안을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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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논란, 역사왜곡보다 더 큰 문제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3. 10. 26. 08:40
기황후? 차라리 노국공주를 다루는 편이... 국적만 고려인이면 무조건 사극의 주인공이 되도 문제가 없는 걸까. 에 쏟아지고 있는 논란을 들여다보면 역사왜곡보다 더 중요한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사실 사극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미 달라진 지 오래다. 역사라기보다는 극이라는 데 더 방점이 찍히게 되었다는 것. 그러니 역사적 사실 혹은 아예 없는 사료에 상상력을 덧붙이는 일은 그다지 놀라운 일도 아니게 되었다. 그런데 는 시작도 전부터 ‘역사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고려에서 태어나 원나라에 공녀로 팔려간 후 원나라 황제 혜종의 눈에 들어 황후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사료에 의하면 그녀는 자신의 아들을 황태자에 오르게 했고, 원나라에 고려의 풍습을 전파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기황후의 행적을 살펴보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