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가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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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 묘한 카타르시스 주는 박서준·박민영 멜로 판타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6. 22. 10:37
‘김비서’의 갑을 뒤집기, 뻔해 보이지만 확실히 다르다tvN 수목드라마 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사실 조금은 뻔한 드라마처럼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비서와 부회장 사이의 로맨스는 어찌 보면 전형적인 신데렐라 코드를 그대로 가져온 것처럼 보이니 말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 드라마가 이토록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들이 보인다. 그건 뻔해 보이는 구도를 완전히 뒤틀어 놓은 바로 그 발랄한 판타지에 있다. 보통의 신데렐라 코드라면 비서인 김미소(박민영)가 부회장인 이영준(박서준)의 밀당에 휘둘리기 마련이지만, 이 드라마는 거꾸로 되어 있다. 부나 지위에 있어 권력을 쥐고 있는 이영준이지만, ‘연애고자’인 그는 오히려 김미소 앞에서 어쩔 줄을 몰라 한다. 갑자기 비서직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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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 박민영에 쩔쩔매는 박서준, 어째서 이리도 통쾌할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6. 8. 10:00
‘김비서’, 로코 이면에 감춰진 통쾌한 갑을 역전 로맨스“왜 그럴까? 김비서가 왜 그럴까?” 사교파티처럼 보이는 모임에 등장한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모든 여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그는 그러나 소파에 앉아 그렇게 혼잣말을 한다. 거기에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마주한 듯한 당혹감이 들어있다. 무려 9년 간이나 마치 조강지처처럼 그의 모든 걸 챙겨주던 비서 김미소(박민영)가 갑자기 퇴사 선언을 했다는 사실을 그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퇴사 밀당 로맨스’라는 독특한 예고 문구에서부터 tvN 새 수목드라마 는 어딘가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이 분명했다. 그저 그런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만은 아닐 거라는 기대감이 생기기에 충분했으니까. 물론 이미 이 작품을 웹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