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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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직접 보니, TV가 낫더라옛글들/블로거의 시선 2011. 12. 19. 16:18
사실 직업이 직업인지라 현장을 직접 봐달라는 요청이 많습니다만, 저는 현장 가는 걸 그리 즐기진 않습니다. 일단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게 너무 힘들고, 그렇게 기다리고서 보게 된 현장은 물론 더 생생한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오히려 실망감을 가질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이다" 싶은 현장의 너무 세세한 상황들을 보고 나면 방송이 주던 그 판타지는 깨지기 마련이죠. 그래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현장이 바로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입니다.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 겨우 초대권을 얻을 수 있었죠. 물론 저는 일이라 생각하고 봤습니다. 무엇보다 '막귀 논란'이 그렇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그 '청중평가단'을 체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정말 그 자리에 앉으면 소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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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우에 가려진 '나가수'의 진짜 문제옛글들/명랑TV 2011. 12. 18. 12:26
'나가수' 논란, 문제는 스토리 부재다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무대에 오른 적우에 대한 논란은 사실 그 이유가 애매한 구석이 있다. 이 논란은 무명가수가 '나가수'라는 무대에 올랐기 때문일까. 그것은 아닐 것이다. 애초부터 '나는 가수다'의 문호는 '실력 있는 가수'지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들에게 언제나 열려있었기 때문이다. 정엽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렇다면 '실력 있는 가수'가 아니어서 일까. 이것도 이유로서 합당하지는 않다. 적우는 나름 자신의 색깔을 갖고 있는 가수다. 다만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실력은 다 발휘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첫 무대였던 '열애'가 괜찮게 실력을 발휘했다면, 두 번째 무대였던 '나 홀로 뜰 앞에서'는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낸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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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막춤과 1위의 상관관계옛글들/명랑TV 2011. 11. 29. 09:56
'나가수', 노래자랑이 아닌 쇼인 이유 '나는 가수다'에서 막춤을 추면 1등이다? 그 첫 번째 물꼬를 연 가수는 김범수였다. '얼굴 없는 가수'였던 그는 남진의 '님과 함께'를 부르면서 박명수와 함께 춤을 추었다. 어딘지 막춤에 가까운 듯, 한편으로는 코믹하게 보이는 김범수의 춤은 관객을 열광시켰다. 청중평가단은 그에게 1위의 영광을 안겼다. 바비킴은 초반 부진한 성적을 내다가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을 부르면서 1위를 차지했다. 이때 바비킴 역시 춤을 췄다. 그 후로 바비킴의 어딘지 술 한 잔 걸치고 덩실덩실 추는 듯한 그 막춤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그리고 그 춤의 바톤은 김경호가 물려받았다. 김경호는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부르며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추는 예상치 못한 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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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버티는 게 능사? 글쎄옛글들/명랑TV 2011. 11. 20. 09:25
'나가수'의 성공방정식, 생존과는 무관하다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정엽과 김연우는 모두 단 두 곡씩을 부르고 탈락했다. 김건모는 재도전의 여파로 역시 두 곡을 부르고 무대를 떠났고, JK김동욱은 노래를 부르다 멈추고 다시 부른 것 때문에 자진 하차를 선택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 강한 임팩트를 남김으로써 이른바 '나가수' 효과를 톡톡히 입었다. 이들은 '나가수' 출연 이후 콘서트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방송이 짧았던 만큼 큰 아쉬움이 콘서트 수익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그것만이 아니다. '나가수'를 통해 확실한 자기 색깔을 드러낸 정엽은 윤도현과 함께 두 편의 광고를 찍었고, 김연우는 '라디오스타' 같은 토크쇼를 통해 숨겨둔 예능감을 선보이며 이른바 '연우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