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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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JTBC에서도 강호동이 살아난다면옛글들/명랑TV 2015. 10. 22. 10:35
tvN에 이어 JTBC로, 강호동의 행보에 담긴 의미 이번엔 JTBC다. 강호동이 JTBC 예능을 타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솔솔 흘러나온다. JTBC에는 를 함께 했던 여운혁 PD가 있다. 그는 이미 같은 JTBC 예능의 아이콘을 만들어낸 PD다. 한동안 고개 숙였던 강호동이라도 당연히 기대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강호동과 여운혁 PD의 조합이 어떤 신뢰감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인터넷 방송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었지만 이미 강호동은 나영석 PD와 함께 tvN에서 를 찍은 바 있다. 는 누적 조회 수가 5천만 건을 넘기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이 프로그램에서 그 동안 잠자고 있던 강호동의 진가가 발휘됐다는 점이다. 인터넷 플랫폼이 낯설어 어떤 얘기를 해야 할 지 고민하는 모습이나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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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부지런한 그들에게서 부모님이 떠올랐다면옛글들/명랑TV 2015. 10. 18. 09:37
, 여유 뒤에 숨겨진 그들의 부지런함이란 웬일일까. 나영석 PD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자주 프로그램에 등장해 이 일 저 일 시키고, 참견하던 정선편과는 너무나 다른 풍경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어촌편 시즌2의 이 차승원과 유해진은 거의 쉬는 법이 없다. 늘 무엇이든 손에 일을 잡고 일이 없으면 일을 만들어서라도 할 기세다. 밥 먹고 만재슈퍼에 슬슬 마실을 다녀온 참에 차승원은 본격적으로 김치를 담그기 시작한다. 배추를 썰고 절이고, 무와 부추, 양파 등 야채에 고춧가루와 새우젓, 액젓을 넣어 김칫소를 만든다. 찹쌀풀을 만들어 넣어 걸쭉해진 속을 배추에 일일이 발라주고 장독에 쟁여두자 두고두고 꺼내먹을 김치가 완성된다. 그 와중에 유해진은 박형식을 데리고 방파제에 달라붙어 있는 배말을 따고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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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의 무엇이 강호동을 깨웠을까옛글들/명랑TV 2015. 9. 12. 10:10
강호동이 갈 길을 제시한 나영석 PD의 혜안 에서 강호동은 인터넷 방송이라는 환경에 전혀 적응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처음 차에 오른 이승기가 인터넷 방송은 이렇게 하는 거라며 과감한 직설들을 날리자 강호동은 괜스레 눈치를 보며 “그렇게 막 해도 되나”하고 머뭇거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는 이승기를 존경의 시선으로 바라봤다. 과거 시절의 어눌했던 이승기와 펄펄 날랐던 강호동의 그림을 떠올려본다면 완전히 역전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그렇게 강호동이 눈치를 보게 만든 이승기의 직설이란 사실 이 프로그램에 함께 하고 있는 출연자들이 피하고 싶은 이야기들이다. 이를테면 이수근이 피하고 싶은 건 ‘도박’이라는 단어고, 은지원이 피하고 싶은 건 ‘이혼’이라는 단어다. 강호동은? 아마도 ‘세금’이거나 지금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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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이 보통의 1년이 남긴 특별함이란옛글들/명랑TV 2015. 9. 6. 10:23
가 수미쌍관으로 보여준 변화들 1년 간 어떤 변화들이 있었을까. 이서진은 처음 모습 그대로 툴툴거리며 “요리는 역시 인스턴트야”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그의 표정은 즐거움이 가득하고 손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재게도 움직인다. 옥택연은 여전히 어딘가 조금은 어색한 음식을 하며 “정통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꽤 그럴싸해졌다. 중간에 합류한 김광규는 애써 갖가지 양념을 들이부어 꽤 먹을 만한 겉절이를 내놓는다. 여전히 툴툴대고 어딘지 정통은 아닌 듯 별다를 바 없는 밥상을 보여주며, “직접 키워 해먹는다는 건 하지 말아야할 일”이라고 얘기하면서도 그들의 얼굴에는 어떤 보람 같은 것들이 느껴진다. 나영석 PD 역시 1년 간 삼시세끼 해먹으면서 그 의미가 ‘사 먹으라’고 결론 내주어서 고맙다고 비아냥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