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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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마저 울리는 '동상이몽'의 진가란옛글들/명랑TV 2015. 10. 19. 09:23
, 저들의 이야기에 우리가 눈물 흘리는 까닭 결국 유재석마저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미 연예인 출연자들도, 방청객들도 아마도 이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들도 눈물을 참기가 힘들었을 게다. 부모가 가진 빚 때문에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왔다는 우도에 사는 수아양. 그녀는 거의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일을 했다. 엄마가 하는 음식점을 위해 전단지를 돌리고, 승마장,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해녀인 외할머니와 물질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일 때문에 학교도 제대로 가지 않는 아이. 어린 나이에 너무 세상물정에 일찍 철이 들어버려 꿈보다 돈이 먼저 눈에 밟히는 아이. 수아가 그렇게 된 건 그것이 실질적으로 집안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은 아니었다. 음식점을 하는 집안일을 차라리 도와주는 게 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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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유재석의 눈물, 왜 우리들의 눈물이 되었나옛글들/명랑TV 2015. 9. 7. 09:51
우토로 마을 찾은 , 유재석이 사과한 까닭 “죄송합니다. 너무 늦게 왔습니다. 우리가.” 유재석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참고 참으며 누르고 눌렀던 감정이 터져 나왔다. 우토로 마을에 1세대로서는 이제 혼자 남은 강경남 할머니는 눈물을 보이는 하하와 유재석에게 오히려 울지 말라며 다독였다. 일제 강점기에 강제징용 되어 이주한 우리네 동포들이 지금껏 살아가는 곳 우토로 마을. 그곳에 따뜻한 한식을 들고 찾은 의 하하와 유재석은 그렇게 강경남 할머니 앞에서 한없이 고개를 떨궜다. 사실 하하와 유재석이 무슨 잘못이 있을까. 하지만 그들이 강경남 할머니 앞에서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흘리며 죄송하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시청자들도 똑같이 느꼈을 것이다. 그 분들에게 우리가 너무나 잘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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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은 진정 선조를 미화한 걸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3. 16. 12:04
의 선조, 미화 아닌 입체적 접근이다 KBS 은 류성룡이 쓴 임진왜란 7년의 기록을 바탕으로 만든 사극이다. 정통사극으로서 은 역사적 사실들을 기초로 하고 있다. 중간 중간 내레이션을 통해 역사적 사료의 설명을 넣어주는 건 그래서다. 하지만 이 은 최근 ‘선조실록’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선조라고 하면 대중들에게는 임진왜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무능한 왕으로 각인되어 있다. 이순신이라는 당대의 영웅과 비교되면서 선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더 크게 자리하게 되었다. 결국 당대에 왕은 임진왜란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그 빈 자리를 채워 나라를 구한 건 백의종군을 한 이순신과 민초들이 아니었던가. 하지만 사극으로 재현된 은 초반부에 선조라는 인물에 대해 지금껏 많은 사극들이 다뤄온 것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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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들은 과연 '국제시장'을 공감할 수 있을까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4. 12. 19. 10:37
의 아버지와 의 청춘들 “내는 생각한다. 힘든 세월에 태어나가 이 힘든 세상 풍파를 우리 자식이 아니라 우리가 겪은 기 참 다행이라꼬.” 의 덕수(황정민)가 던지는 이 내레이션은 아마도 이 영화가 하려는 대부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여겨진다. 은 마치 처럼 한국전쟁부터 파독 광부, 베트남 전쟁 같은 우리네 현대사를 덕수라는 인물을 통해 보여준다. 덕수는 어린 시절 피난 중 흥남부두에서 막내의 손을 놓쳤고, 그 막내를 찾으러 간 아버지의 손을 놓쳤다. 그 트라우마는 그가 국제시장의 한 귀퉁이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영화는 덕수라는 인물의 특별한 사건을 다루기보다는 오히려 우리네 아버지들이 겪었을 현대사들을 그 자체로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동생의 대학등록금을 위해 파독 광부가 되어 얼굴에 온통 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