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
-
멜로 없는 '마녀'·'부암동', 되레 반응 뜨거운 이유는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10. 21. 10:20
멜로가 드라마에 미치는 영향, 좋을까 나쁠까멜로가 무슨 죄가 있을까. 어떤 멜로는 호평을 받고 어떤 멜로는 비판을 받는다. 이를테면 tvN에서 방영되고 있는 월화드라마 같은 로맨틱 코미디는 그 반응이 꽤 좋다. 하지만 초반 좋은 반응을 얻었던 SBS 는 조금씩 그 힘을 잃어가고 있다. 의 시청률이 3.8%(닐슨 코리아)까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는 7% 대까지 추락했다.이런 사정은 수목드라마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MBC 은 초반 그 소재적인 특별함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삼각 멜로가 이어지면서 의학드라마가 갖는 팽팽한 긴장감은 사라지고 평이한 멜로드라마가 되고 있다는 실망감이 이어졌다. 시청률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지만 반응은 그리 좋지 않다. SBS 는..
-
'이번생은'·'부암동'·'변혁'.. tvN 융단폭격에 판세 뒤집히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10. 17. 09:46
작심하고 나선 tvN, 방송사 드라마 전쟁 혼전 속으로한때 드라마 대전은 지상파 3사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KBS, MBC, SBS가 그 주역이었다. 하지만 지난 한 주 이 공고했던 3파전은 4파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tvN이 본격적으로 월화수목 주중 드라마 전쟁에 들어섰고, JTBC가 금토드라마에, OCN이 주말드라마에 포진하면서 방송사 간의 드라마 전쟁은 혼전 속으로 빠져들었다. JTBC와 OCN이야 본래 그 편성 시간대의 드라마 방영을 해온 것이니 큰 변화가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 이 변화를 만든 건 tvN이다. 지상파 주중 드라마가 밤 10시에 시작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tvN은 이보다 30분 앞당긴 9시 30분이라는 공격적인 드라마 편성을 시작했다. 그렇다면 그 한 주 간의 결과는 어땠을까. ..
-
'당잠사' 점입가경 예지몽, 이종석·수지에 정해인까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10. 6. 09:31
상상 그 이상, ‘당잠사’의 반 발짝 앞선 예측 깨기그저 조금 특별한 예지몽 이야기일 줄 알았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이야기는 점입가경이다. 갈수록 변수들이 계속 생겨나고 그래서 어디로 튈지 알 수 없어지며 당연히 이야기는 더 흥미진진해졌다. SBS 수목드라마 는 반 발짝 앞선 예측을 깨는 방식으로 상상 그 이상의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시작은 홍주(배수지)의 예지몽. 꿈꾼 것이 모두 현실이 되는 걸 알게 된 홍주는 꿈속에서 피를 흘리며 재찬(이종석)과 마주한다. 그런데 여기서 이야기는 재찬 역시 예지몽을 꾸는 전개로 곧바로 이어지며 두 사람만의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낸다. 재찬의 예지몽에 등장한 홍주가 유범(이상엽)이 대신 몰다가 벌어진 차사고로 크게 다치고, 혼수상태인 홍주가 차사고로 우탁(정해인)..
-
'당잠사' 이종석·수지 매력 폭발, 역시 작가를 잘 만나야 돼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9. 29. 08:16
이종석과 수지, ‘당잠사’가 깨운 연기자의 매력역시 배우는 작가를 잘 만나야 제 매력을 발휘하게 되는 걸까. 박혜련 작가의 새 수목드라마 SBS 에서 첫 회부터 이종석과 수지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사실 이 두 배우는 모두 박혜련 작가와 인연이 깊다. 수지는 로 박혜련 작가와 인연을 맺었고, 이종석은 , 로 박혜련 작가의 페르소나가 되었다. 는 판타지와 현실을 엮어내는 박혜련 작가의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에서는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진 소년이 주인공이었고, 에서는 마치 사진을 찍듯 모든 걸 기억해내는 소년과 거짓말을 하면 딸국질을 하는 소녀가 주인공이었다. 이번 는 예지몽을 꾸는 남녀가 주인공이다. 첫 회에 는 꿈꾼 대로 현실이 되어버리는 홍주(배수지)와 그녀가 일어날 일을 꿈꾸게 된 재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