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결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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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펼치는 왕 대 광대의 왕좌의 게임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1. 24. 09:21
‘왕이 된 남자’, 원작과 달라진 팽팽한 대결구도그저 또 다른 멜로 사극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 했다. 하지만 그 멜로가 만들어낼 팽팽한 대립구도가 원작과는 또 다른 이야기를 예고했다. tvN 월화드라마 는 원작 가 그랬던 것처럼 광대인 하선(여진구)이 시시각각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약에 중독된 폭군 이헌(여진구)을 대신해 왕 노릇을 하며 생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폭군 이헌과는 너무나 다른 착한 성정을 가진 하선이 백성들을 위한 선정을 펼치는 대목은 에서도 그랬지만 의 중요한 재미 포인트다. 공납을 쌀로 할 수 있게 바꾸려는 대동법 시행을 두고 이를 막으려는 신치수(권해효)와 그 무리들과 맞서며 셈이 빠른 주호걸(이규한)을 통해 비리를 찾아내는 대목은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한다. 신치수는 자신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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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형사' 신하균에게 도발하는 이설, 무서운 신인 나타났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12. 6. 14:37
‘나쁜 형사’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이설의 정체워낙 원작의 캐릭터가 좋아서일까. 아니면 이를 제대로 우리식으로 해석해낸 연기력 때문일까. MBC 월화드라마 가 첫 회부터 강렬한 시선을 끌었던 건 역시 신하균이었다. 하지만 2회에 이르러 이 작품에 힘을 실어주는 강력한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은선재라는 사이코패스 기자 역할을 연기하는 이설이다. 우태석(신하균)이 나쁜 형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건 그보다 더 나쁜 연쇄살인범을 법적인 절차를 통해서는 결코 잡을 수 없는 현실 때문이다. 자신이 보호해주겠다 했지만 연쇄살인범 장형민(김건우)과 대질심문을 하게 됨으로써 결국 증인 배여울(조이현)이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는 자책감을 트라우마로 갖고 있는 우태석은 결국 그를 처단해버린다. 난간에서 구할 수 있었는데 살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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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이보영이 괴물 아닌 엄마가 될 수 있었던 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3. 2. 10:11
‘마더’ 가정폭력이 만든 비극, 그 비극을 넘어서는 법tvN 수목드라마 는 대물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똑같이 끔찍한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는 경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진(이보영)은 엄마가 되는 선택을 했고, 설악(손석구)은 괴물이 되는 선택을 했다. 그 대물림은 어째서 이렇게 다른 선택으로 이 두 인물을 이끌었던 걸까.그 다른 선택은 이렇게 상처받은 아이들이 그 후에 누군가에 의해 사랑으로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았는가 아닌가에 따라 나뉘어졌다. 수진은 영신(이혜영)을 만나 그로부터 지극한 보살핌을 받았다. 물론 그렇다고 수진의 마음에 남은 상처가 완전히 지워진 건 아니었지만, 적어도 세상이 그렇게 모질지만은 않다는 걸 영신을 통해 느꼈을 게다. 하지만 설악은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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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통해 입증된 '도시어부' 또 하나의 존재가치옛글들/명랑TV 2018. 1. 6. 10:00
‘도시어부’, 가만있어도 재밌는 건 도대체 뭘까도대체 이게 뭐라고 이렇게 시청자들을 빨아들이는 걸까. 채널A 가 새해 첫 출조로 떠난 대마도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김재원은 낚시 그 자체로도 또 방송출연에 있어서도 그리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한 마리도 낚지 못했고, 또 방송에서도 별로 말이 없어 거의 ‘묵언수행’ 수준이었던 것.하지만 김재원의 얼굴은 ‘살인미소’라는 별명 그대로 밝은 미소가 계속 드리워져 있었다. 그는 대마도의 바다낚시 포인트에서 모두가 황금배지를 차지하기 위해 고기에 대한 욕망을 드러낼 때, 한가롭게 바다를 보며 이런 곳에 이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했다. 마치 평론가처럼 요즘 TV를 켜면 너무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래서인지 별로 대단한 정보랄 것이 없는 는 그냥 쳐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