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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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2', 곽도원과 이하늬의 발견만으로도 즐겁다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4. 9. 5. 08:56
, 아귀와 정마담의 빈 자리 채운 곽도원, 이하늬 은 전작의 아우라를 가져가면서도 동시에 그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영화다. 의 피 튀기는 긴장감을 이 영화의 공기처럼 만들어버린 아귀(김윤석)나 그 속에서 빛나는 팜므파탈의 매력을 보여준 정마담(김혜수) 같은 캐릭터는 로서는 꼬리표처럼 달고 다녀야 하는 불편한 비교점이다. 실로 가 관객들을 열광시켰던 것은 그 도박판에 꿈틀대는 돈의 욕망과 동시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공포가 공존했기 때문이다. 그것을 제대로 만들어낸 캐릭터가 아귀와 정마담이다. 아귀는 돈을 따기 보다는 상대방의 손목을 자르는데 더 흥미를 느끼는 것처럼 보이는 인물이고, 정마담은 한번 빠져들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치명적인 유혹이다. 만일 이 두 캐릭터의 잔상을 그대로 갖고 비슷한 느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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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사건사고, 모두가 유느님이 될 순 없는 일옛글들/명랑TV 2013. 11. 13. 10:05
연예계의 사건사고, 과연 개인적인 문제일까 잘 나가는 예능 MC 치고 각종 사건사고에 연루되지 않은 사람 없다? 과장이 아니다. 세금 문제로 강호동은 1년 간 방송출연을 하지 않았고, 김구라는 과거 인터넷에서 했던 적절치 못한 발언이 논란이 되어 역시 한 동안 방송을 접고 자숙의 기간을 가졌으며 지금은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동엽도 한 때는 대마초 사건으로 구속된 적이 있었다. 그래도 이들은 잘 풀린 경우다. 거의 방송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른 예능 MC들도 있기 때문이다. 신정환은 대표적이다. 같은 토크쇼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던 그는 두 번씩이나 원정 도박사건이 터지고 그걸 무마하기 위해 거짓말까지 한 정황까지 포착돼 대중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혁재는 폭행사건에 연루되면서 방송이 어려울 만큼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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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귀라는 좋은 패 쥔 ‘타짜’, 판세 바꿀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08. 11. 10. 01:35
짝귀, 드라마 ‘타짜’가 가진 선악구도를 깰 수 있을까 ‘타짜’에 새롭게 투여된 짝귀(조상구)는 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짝귀가 적어도 지금까지 들고있던 ‘타짜’의 패 중 가장 좋은 패라는 것은 분명하다. 먼저 드라마 ‘타짜’가 지금까지 들었던 나쁜 패들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그 진원지는 분명한 선악구도다. 본래 ‘타짜’ 원작이 가진 가장 큰 힘은 선악구도를 뛰어넘는 인간욕망의 집합체로 도박을 그렸다는 점이다. 이 작품의 제목이 ‘도박’이 아니고 ‘타짜(도박판에서 기술로 남을 속이는 자)’인 것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선도 없고 악도 없는 그 상황을 영화는 잘 그려냈다. 주인공인 고니 못지 않게 아귀와 정 마담 같은 욕망의 화신들이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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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식객’은 되고 ‘타짜’는 잘 안될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08. 10. 21. 08:47
‘식객’과 ‘타짜’, 드라마와 영화 그 엇갈린 반응 왜? 왜 같은 허영만 화백의 만화이면서 드라마 ‘식객’은 되고 ‘타짜’는 잘 안 되는 걸까. 또 아이러니 하게도 이 상황은 왜 영화에서는 거꾸로, 즉 ‘타짜’는 되고 ‘식객’은 안된 것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두 작품은 그 소재에 있어서 각각 적합한 매체가 달랐기 때문이다. 즉 ‘식객’은 드라마가 더 적합했고, ‘타짜’는 영화가 더 적합했다. ‘식객’과 ‘타짜’, 그 다른 이야기 구조 ‘식객’이 드라마에 더 적합했던 첫 번째 이유는 그 원작의 특징이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병렬적으로 이어놓았다는 데 있다. 따라서 시리즈로 방영되는 드라마가 이러한 에피소드들을 담기에 더 유리했고, 상대적으로 영화는 두 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 안에 그것을 소화해내기가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