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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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과 '삼시세끼', 11주간 보여준 노동의 두얼굴옛글들/네모난 세상 2014. 12. 21. 08:58
과 , 결국은 노동에 대한 이야기 과 는 같은 날인 10월 17일 시작해 각각 12월21일, 12월20일 시즌을 끝냈다. 마치 tvN의 짝패처럼 두 프로그램이 동반상승했다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서로 달라 보이는 두 프로그램에서는 의외로 비슷한 느낌이 묻어난다. 그것은 이 두 프로그램이 모두 노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치열한 일의 세계 그 안쪽을 들여다봤다면, 다른 하나는 그 치열한 일의 세계로부터의 탈주를 보여주었다. 은 결말에 이르러 결국 떠나는 자와 떠나게 될 자를 보여주었다. 그들은 팀장까지 잘 버텨왔으나 사업의 실패로 인해 희생양이 되어 회사를 떠나게 된 오차장(이성민)과,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 왔지만 정규직이 되지 못한 채 회사를 떠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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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과는 달랐던 '아빠'의 무인도 활용법옛글들/명랑TV 2013. 8. 27. 08:48
, 생존을 떼어내니 무인도도 로망 가 무인도에 내려졌을 때만 해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것은 아마도 의 무인도가 떠올랐기 때문일 게다. 무인도 같은 생존의 공간에 어린 아이들까지 떨어뜨린다는 것은 마치 시청률을 위해 좀 더 자극적인 상황으로 무인도를 선택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만들었다. 하지만 걱정할만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무인도라는 공간이 주는 아빠와 아이들의 로망이 그 안에서는 펼쳐졌다. 저녁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아빠들은 바다낚시를 했고 아이들은 게를 잡았지만 거기에서 야생의 위협이나 생존을 위해 먹거리를 구하는 절실함 같은 것은 없었다. 아빠들은 오랜만에 물 만난 고기처럼 낚시를 즐겼고, 아이들도 땅을 파고 게를 잡는 것에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또 산에서 칡뿌리를 캐고 고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