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래의 선택', 사랑마저 사치가 된 청춘들에게 고함 가 청춘들에게 던지는 작지 않은 질문 현재의 미래(윤은혜)가 이길 것인가 아니면 미래에서 온 미래(최명길)가 이길 것인가. 이라는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관점은 사뭇 새롭다. 기존 로맨틱 코미디들이 주로 주인공이 누구와 결혼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이 드라마는 그것이 그녀의 주체적인 선택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운명적으로 결정된 대로 이뤄진 것인지를 관전 포인트로 다룬다. 그래서 이라는 제목은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즉 현재의 주인공인 미래(윤은혜)가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삶을 살아갈 것인가의 의미와 말 그대로 ‘미래의 선택’ 즉 이미 결정된 운명에 수긍하며 살아갈 것인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전자가 자기 삶을 개척해나가는 능동적인 입장을 말해준다면 후자는 운명론적이고 수동적인 입장을 말해.. 더보기 '내연애'의 정치 멜로 실험, 폄하할 수 없는 이유 가 그저 그런 멜로라고? 실험작이다 신하균이 이처럼 달달했던 적이 있었나. 과거 신하균이 했던 작품들 속 인물들을 보면 어딘지 신경쇠약 일보직전의 캐릭터들이 대부분이었다. 대중들의 뇌리에 깊게 박힌 이미지는 그래서 아마도 하균신이라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로 강렬했던 의 이강훈이라는 캐릭터일 게다. 그런 신하균이 눈웃음을 살살 치고 심지어 애교를 떤다. 의 김수영 의원을 연기하는 신하균의 모습은 확실히 낯설면서도 신선하다. 물론 초반에는 예전 신하균의 이미지 그대로 까칠하기 이를 데 없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그는 차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 이민정은 신하균과는 정반대의 이미지 변신이다. 늘 풋풋한 사랑의 아이콘이었던 이민정은 이 드라마 속 노민영 의원이라는 캐릭터를 통.. 더보기 왜 제목이 <아이두 아이두>일까 , 뻔한 로맨틱 코미디 아니네 또 김선아표 로맨틱 코미디의 반복이려니 했다. 라는 애매모호하기 이를 데 없는 제목도 한 몫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형적인 골드미스 황지안(김선아)에 변변한 직업조차 없는 루저 연하남 박태강(이장우), 게다가 삼각관계로 얽히는 누가 봐도 100점짜리 남편감 산부인과 의사 조은성(박건형) 그리고 직장 내 적수이자 이 멜로의 변수로 등장하는 회장 딸 염나리(임수향)까지. 뭐 하나 공식에서 벗어나는 것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웬걸? 그저 잘 나가보이던 황지안의 실체가 보이면서 드라마는 의외의 방향으로 선회하기 시작한다. 한영어패럴의 차기 사장 후보로까지 지목될 정도로 일에서 성공한 그녀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루저 박태강과 그다지 다를 게 없는 숙맥 중의 숙맥. 게다가 덜컥 그 .. 더보기 왕세자는 왜 하필 옥탑방에 떨어졌을까 전근대와 현대의 만남, '옥탑방 왕세자' 조선의 왕세자는 어째서 옥탑방에 떨어졌을까. '옥탑방 왕세자'는 이른바 '타임슬립'이라는 시간을 뛰어넘는 장르적 장치를 활용한 드라마다. 조선시대의 왕세자 이각(박유천)은 그의 신하들과 함께 자객들에게 쫓기던 중, 갑자기 시간을 뛰어넘어 현대의 박하(한지민)가 살고 있는 옥탑방으로 떨어진다. 과거에, 그것도 왕세자로 살던 인물이 현대로 왔으니 그 낯선 환경 속에서 하는 일거수일투족이 코미디가 될 수밖에 없다. 왕세자의 말투도 우스울뿐더러, 그를 모시는 신하들의 충성스런 행동거지도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 그들이 겪는 현대의 서울 체험은 그 자체로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식의 유머에 닿아있다. 드라마 초반부에 '개콘'보다 웃긴 드라마라는 닉네임이 붙더니, 차츰 복잡.. 더보기 '보스..', 로맨틱 코미디에서 연기력이 중요한 이유 '보스를 지켜라'가 보여준 로맨틱 코미디의 연기력, 그 중요성 '로맨틱 코미디 우습게 보지마라. 너희는 과연 누군가를 진정으로 웃긴 적 있는가.'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를 빗대 로맨틱 코미디를 말한다면 이런 표현이 되지 않을까.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면 어딘지 정극과 비교해 낮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특히 연기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렇다. 흔히들 "정극이 되네?"하는 반문 속에는 코미디 연기보다 정극이 훨씬 어렵다는 뉘앙스가 들어있다. 하지만 과연 진짜 그럴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시선은 잘못됐다. 로맨틱 코미디만큼 그 연기가 중요한 것도 없고 어려운 것도 없다. 그 이유는 이 장르가 가진 이중적인 특성 때문이다. 이 장르는 코미디가 가진 과장이 전면에 드러나면서도, 그 바탕에 드라마라는 진지함..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