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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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윤여정이라는 K할머니의 탄생동그란 세상 2021. 5. 24. 10:25
‘미나리’에 담긴 시대정신, 윤여정이 해석해낸 ‘미나리’ 리 아이작 정 감독의 에 출연한 윤여정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국내 최초이자, 자국어로 연기한 아시아권 배우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윤여정은 어떻게 를 통해 이런 성과들을 만들 수 있었을까. 아카데미에서도 빛났던 윤여정 결국 윤여정이라는 이름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서 불렸다. 공교롭게도 시상자는 의 제작자이기도 한 브래드 피트였다. 전 연도에 그 상을 수상한 다른 성의 배우가 시상하는 아카데미의 전통에 따라, 작년 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던 브래드 피트가 시상자로 나왔기 때문이었다. 윤여정은 시상 소감을 하기에 앞서 “드디어 우리가 만났다”며 “그런데 우리 영화 찍을 땐 어디 있었냐?”는 브래드 피트에게 던지는 유쾌한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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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와 무관하게 윤여정은 이미 세계적인 아이콘이 되었다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21. 4. 26. 18:00
'미나리'의 윤여정에서 윤여정의 '미나리'로 배우 윤여정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글로벌한 신드롬 수준으로 퍼져가고 있다. 최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고 내놓은 소감 중 "고상한 척하는 영국인들이 나를 알아봐주고 인정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이 SNS를 뜨겁게 달구며 찬사로 이어진 건 실로 놀라운 일이다. '고상한 척하는'이라는 말이 직설적이지만, 다름 아닌 윤여정의 입에서 나온 그 말은 '솔직함' 혹은 '할 말은 하는' 뉘앙스로 비춰진다. 거기에는 이 칠순의 배우가 영화 의 순자를 통해 그려낸 사랑스러움과 따뜻함 그리고 쿨함이 뒤섞여 전 세계 대중들을 매료시킨 'K할머니'의 초상이 드리워져 있다. 도대체 무엇이 윤여정에 대한 글로벌 신드롬을 만들고 있는 걸까. 아카데미에서 과연 여우조연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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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K할머니' 윤여정과 'K할아버지' 박인환이 있다옛글들/네모난 세상 2021. 4. 14. 10:13
윤여정과 박인환, 우리 시대의 새로운 어르신상 미국배우조합상(SAG),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다음은 아카데미일까. 영화 의 윤여정에 쏠린 국내외의 관심이 뜨겁다. 물론 윤여정이라는 배우가 그간 쌓아온 연기공력과 필모들이 모여 지금의 결과에 이른 것이지만, 가 순자라는 인물을 통해 끄집어낸 외신에서도 이른바 K할머니(halmoni)라 불리는 그 캐릭터의 힘을 빼고 이 놀라운 결과를 말하긴 어려울 게다. 순자는 에서 어린 손주인 데이빗(앨런 킴)이 영화 속에서 말하듯, "할머니 같지 않은 할머니"다. 물론 이 할머니는 자식을 위해 그 먼 이역만리를 찾아가며 멸치에 고춧가루 등을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 전형적인 한국 어머니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긴 한다. 하지만 언어도 환경도 낯선 데다 트레일러에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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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찬 세례 '미나리', 무엇이 미국인들 마음까지 사로잡았을까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21. 3. 15. 19:58
어려운 시국, '미나리'는 잔잔해서 더 큰 위로를 줬다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개점폐업 상태였던 주말 극장가가 활기를 띠고 있다.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봄철이고 코로나19의 백신접종이 시작된 것도 그 원인일 수 있지만, 영화 의 효과를 무시하기 어렵다. 주말에만 이 영화를 보기 위해 20만 관객이 영화관을 찾았다. 물론 여기에는 해외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고,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데다 앞으로 오스카 수상 역시 유력시된다는 에 쏟아진 해외의 찬사가 일조했다는 건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이런 어마어마한 수상 경력을 차치하고라도 는 그 작품 자체가 이 어려운 시국에 주는 큰 위로로 입소문이 퍼져가고 있다. 먼저 어마어마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고 해서 의 서사가 굉장히 극적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