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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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도대체 어떤 엔딩이 최선입니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1. 1. 13. 08:16
'시크릿 가든'의 엔딩, 새드일까 해피일까 노트에 비가 올 날짜를 적고, 나뭇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 모습을 그대도 똑같이 봤으면 좋겠다고 편지를 쓰는 김주원(현빈)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시리게 만든다. 그는 뇌사 상태에 있는 길라임(하지원)과 영혼 체인지를 통해 그녀를 살리고 자신이 대신 죽으려 한다. 저 앞에서부터 밀려오는 검은 구름과 섬뜩하게 내리치는 번개. 그 속으로 길라임과 함께 차를 몰고 달려 들어가는 김주원. 비가 오기 직전, 하늘이 어둑해지고 쿠르릉 천둥소리가 울리는 그 전조만으로 가슴이 서늘해지는 것처럼, '시크릿 가든'은 어떤 설렘과 두려움이 뒤섞인 '전조의 드라마'다. 사실 이 전조는 첫 회에서 길라임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스턴트우먼으로 등장했을 때부터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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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그 시크한 매력의 정체, 현빈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1. 1. 10. 08:57
'시크릿 가든'의 희비극, 현빈의 눈빛을 닮았다 현빈이라는 배우는 독특한 매력을 가졌다.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할 때만 해도 그저 미소년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그 눈빛에 우수가 깔리기 시작하더니 '시크릿 가든'에 와서는 이제 아예 장난스런 미소년에서 우수어린 눈빛의 남자를 넘나든다. 그 눈빛은 어딘지 여성적으로도 보이지만 때론 마초적일 정도로 강렬하다. 그저 지그시 바라보는 것만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배우, 현빈은 마성의 눈빛을 가졌다. '시크릿 가든'에는 스킨십보다 더 많이 눈빛을 맞추는 장면이 등장한다. 윗몸일으키기를 하면서 하지원의 눈을 바로 코앞에서 바라보는 장면은 단박에 화제가 되었다. 누워 있는 하지원의 얼굴 바로 앞에서 그녀를 바라보는 현빈의 눈빛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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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굳이 현빈과 하지원은 몸을 바꿨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0. 11. 28. 08:52
'시크릿 가든'의 영혼 체인지와 완전한 공감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현빈)과 길라임(하지원)은 왜 서로의 영혼까지 뒤바꾸어야 할까. 시청자들은 어쩌면 이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신데렐라 이야기를 꿈꿀 지도 모른다. 씩씩한 스턴트 우먼 길라임과 합리적이라는 이유로 상처 주는 말을 건네지만 어딘지 매력이 넘치는 로엘 백화점 사장 김주원의 로맨스. 연거푸 난간에서 떨어지는 스턴트를 하면서도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는 길라임을 앞에 두고 감독에게 김주원이 "나에게는 이 여자가 김태희고 전도연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뭇 여성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 신데렐라 이야기의 전형처럼 다가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굳이 신데렐라 이야기에 선을 긋는다. 김주원은 자기 같은 뭐하나 부러울 것 없이 사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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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이라 가능한, 현빈이어서 돋보이는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0. 11. 14. 09:01
'시크릿 가든', 앓이는 벌써 시작됐다 김은숙표 로맨틱 코미디가 또 일을 낼 모양이다. '연인 3부작'을 거치면서 한국형 로맨틱 코미디의 한 축을 그려내고 '온에어'와 '시티홀'을 통해 로맨스가 존재하는 하나의 새로운 세계 구축을 모색했던 김은숙 작가는 이제 '시크릿 가든'이라는 판타지와 현실이 공존하는 세계를 꿈꾼다. 그 곳은 피가 철철 나도 몸이 부서져라 살아가는 스턴트우먼 길라임(하지원)이 사는 공간이면서 백화점 사장으로 중세 귀족들이 살 법한 판타지 속의 왕자님 김주원(현빈)이 사는 공간이기도 하다. '시크릿 가든'은 이 두 사람의 만남과 엇갈림이라는 로맨스 위에 무술감독이면서 길라임을 보호해주고 챙겨주는 임종수(이필립), 그리고 어딘지 만나면 기분 좋아지는 바람둥이 한류스타 오스카(윤상현)를 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