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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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진실 추자현과 거짓 조여정을 비교하는 까닭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5. 19. 10:13
‘아름다운 세상’이 사이다 판타지보다 고구마 현실을 담는 건 JTBC 금토드라마 이 그리는 세상은 결코 아름답지 않다. 권력의 힘으로 거짓이 진실을 덮고 있고, 그 앞에서 힘없는 서민은 무력하기 이를 데 없다. 학교 이사장인 오진표(오만석)는 그 권력을 통해 자신의 아들 준석(서동현)이 저지른 죄를 은폐하고, 심지어 그건 가진 자들의 당연한 삶이라고 아이에게 말하는 인물이다. 준석의 엄마 서은주(조여정)는 사고를 당한 선호(남다름)의 엄마 강인하(추자현)의 친구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아들을 위하는 일이라며 그 은폐에 동참한다. 강인하의 남편 박무진(박희순)은 끝까지 진실을 향해 나가려 하지만 사고에 대한 결정적 증거를 말하려던 신대길(김학선)이 뺑소니로 사망하고 그것이 오진표의 사주라는 걸 직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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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검법남녀', 왜 오만석 긴급수혈이 필요했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7. 12. 09:10
‘검법남녀’, 오만석 투입이 만들어낸 톡톡한 효과MBC 월화드라마 는 4.5%로 시작해 9%까지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애초 예상과 달리 지상파3사 드라마 중 1위 기록이다. 워낙 흥미진진한 법의학의 세계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그 소재를 드라마틱한 사건들 속에서 잘 풀어낸 결과다. 무엇보다 백범이라는 법의관을 까칠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구현해낸 정재영의 연기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특이한 건 이렇게 잘 나가는 드라마에 갑자기 오만석이 투입됐다는 점이다. 이는 ‘긴급수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의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등장인물의 관계도를 보면 어디에도 오만석의 자리는 애초에 없었다. 그러니 필요에 의해 긴급 투입된 상황이다. 어째서 오만석이 출연하게 된 걸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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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누나’ 오만석과 장소연, 이런 아빠와 누나라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4. 29. 10:38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비밀연애 공개 과정이 담아낸 것들단 한 회만의 폭풍전개다. JTBC 금토드라마 에서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의 비밀연애는 윤진아네 집안사람들과 서준희의 누나 서경선(장소연)의 ‘가족 같은’ 관계 때문에 공개되는 것에 대한 긴장감을 부여했다.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지만, 이들은 마치 한 가족 같은 사이다. 그러니 그 사랑 공개가 어찌 쉽겠는가. 대체로 이런 설정을 갖고 있는 드라마는 그 공개과정을 아주 천천히 보여주기 마련이다. 즉 한 사람씩 그 사실이 공개될 때마다 나오는 갈등상황을 좀 더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서다. 하지만 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 물론 제일 먼저 이 사실을 서준희의 친구이자 윤진아의 동생인 윤승호(위하준)에게 들키고, 그 다음에는 아빠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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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카멜레온, 오만석, 김민준, 박희순옛글들/네모난 세상 2007. 11. 30. 09:09
카멜레온 같은 그들, 연기변신의 끝은 어디? 연기자의 연기변신은 놀라울 것 없는 의무사항이다. 한 가지 작품만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거나 배우가 아닌 스타만을 꿈꾸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런 점에서 연기자라는 말에 제대로 걸맞는 배우들이 있다. ‘포도밭 그 사나이’의 순박한 시골청년에서, ‘왕과 나’의 내시, 그리고 ‘우리 동네’에서 끔찍한 살인자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오만석, 늘 바른 이미지로만 보였지만 곽경택 감독의 ‘사랑’에서 소름끼치는 건달역으로 그리고 다시 ‘인순이는 예쁘다’에서 번듯한 기자로 변신한 김민준, 그리고 ‘얼렁뚱땅 흥신소’의 마음 따뜻한 건달역에서 ‘세븐데이즈’의 껄렁한 비리형사로 변신한 박희순이 그들이다. 광기 어린 눈빛과 순박함 사이, 오만석 오만석이 ‘포도밭 그 사나이’의 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