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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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틋', 만일 김우빈, 수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7. 15. 08:45
김우빈, 수지라 가능한 의 옛 감성 시한부 선고를 받은 까칠한 톱스타 남주인공,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는 가난한 여주인공, 남주인공의 출생의 비밀, 부모와 얽혀 원수지간이 된 남녀, 일주일간의 계약연애 등등. KBS 에는 우리가 드라마에서 흔히 봐왔던 너무 익숙한 설정들과 클리셰들이 가득 하다. 익숙한 설정과 클리셰는 그만큼 극적 상황들을 손쉽게 만들어낸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상투성 때문에 기대감을 떨어뜨리는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익숙한 극적 상황과 상투성은 향후 드라마가 어떻게 굴러갈 것인가를 쉽게 예측하게 만들기도 한다. 까칠한 톱스타인 신준영(김우빈)과 가난한 여주인공인 노을(수지)은 악연으로 얽혀있지만 함께 다큐 작업을 하면서 가까워질 테고, 그렇게 두 사람이 가까워지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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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마음부자 라미란이라는 서민들의 판타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12. 14. 08:46
의 중심 축 라미란의 존재감 에서 라미란은 굉장한 부자는 아니다. 어쩌면 천재 바둑기사 택이(박보검)네 집이 더 대단한 부자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처럼 보이는 인물이 바로 라미란이다. 그는 쌍문동 골목집에서 이웃들에게 뭔가를 항상 퍼주는 인물이다. 물론 그것은 돈이 드는 일이지만 라미란이 퍼주는 것은 돈만은 아니다. 그녀는 베풀어도 그것이 돈을 썼다는 느낌보다는 정을 나누었다는 느낌을 더 준다. 부유층이라고 하기엔 어딘지 어설프고 그래서 오히려 서민적인 구석이 엿보인다. 드라마 초반에 스파게티를 먹자고 라미란이 이웃들을 모아 놓고 나눠주는 장면을 떠올려 보라. 마치 비빔국수를 비벼먹듯 손으로 쓱쓱 스파게티를 비벼 엄청난 양을 나눠주는 모습이라니. 또 최근 방영분량에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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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과 '운명', 10억 앞에 무릎 꿇는 현실이라니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4. 7. 18. 09:26
과 이 제시하는 10억의 사회학 요즘 드라마가 제시하는 액수는 1억도 아니고 100억도 아닌 10억이다. 10억이라는 돈이 제시될 때는 그만한 조건이 따라붙기 마련. MBC 에서 이건(장혁)이 김미영(장나라)에게 10억을 주는 조건은 이혼합의서다. 아이를 낳으면 자동적으로 이혼이 되는 합의서. 10개월 동안 위자료로 10억. 한 달에 1억씩 받는 셈이다. SBS 에서 세영(최지우)이 석훈(권상우)에게 10억을 제시하면서 붙이는 조건은 3일 간의 시간을 자신에게 팔라는 것이다. 육체적 관계를 상상했지만 알고 보면 그것은 세영이 석훈 부부를 일종의 시험에 들게 한 대가로 보인다. 완벽하다는 그 신뢰가 얼마나 돈 앞에서 무력한가를 실감하게 하려는 것. 하지 않겠다던 석훈도 계약금으로 1억이 즉시 입금되자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