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
‘비긴어게인’ 음악은 경쟁이 아니라 소통, 하모니다옛글들/명랑TV 2017. 9. 12. 10:53
'비긴' 이소라·윤도현·유희열이 남긴 음악의 진짜 얼굴과연 우리네 음악 예능 프로그램들은 음악의 진짜 얼굴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걸까. 무수히 많은 오디션들이 쏟아져 나오며 음악 예능의 트렌드가 되면서 음악에 또 하나 수식어로 붙는 건 ‘경쟁’이었다. 서로 누가 더 잘 불렀는가를 뽐내고, 누군가는 합격하고 누군가는 탈락한다. 그래서 음악이 더 절실해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것이 과연 음악의 본질이었을까.프랑스의 몽블랑이 보이는 샤모니에서 마지막 버스킹을 끝으로 종영한 JTBC 이 남다른 음악 예능으로 느껴진 건 바로 그런 이유들 때문이었다. 이소라와 윤도현, 유희열 그리고 노홍철이 모여 결성된 프로젝트 밴드 ‘비긴 어스’는 아일랜드, 영국, 스위스를 거쳐 프랑스까지 함께 하며 길거리에서 공연을 했다. 낯..
-
경쟁에 지쳤다면, '비긴어게인' 윤도현의 눕라이브 속으로옛글들/명랑TV 2017. 7. 25. 10:45
‘비긴어게인’ 윤도현의 눕라이브, ‘나가수’와는 다른 매력영국 체스터의 대성당이 보이는 길가를 걷다가 문득 홀로 버스킹을 하는 외국인에게 윤도현이 대뜸 묻는다. “같이 연주해볼래요?” 즉석에서 마련된 기타 듀오. 외국인 버스커가 치는 기타 연주에 윤도현이 슬쩍 반주를 맞춰준다. 마침 부는 바람이 나뭇잎에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즉흥으로 하는 연주이니 아는 멜로디일 리가 만무지만 어딘지 좋다. 낯선 곳, 낯선 외국인이지만 기타라는 악기 하나로 나누는 교감이 주는 행복감. 아마도 이것이 JTBC 이 들려주는 음악의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고풍스런 체스터 성당 안으로 들어와 그 푸른 잔디밭 위에 벌러덩 누운 윤도현과 유희열 그리고 노홍철.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유희열은 문득 비틀즈의 노래들을 기타 반주..
-
'비긴 어게인' 이소라 노래만큼 감동적인 윤도현의 헌신옛글들/명랑TV 2017. 7. 11. 08:19
‘비긴 어게인’이 발견한 록바보 윤도현의 매력낯선 아일랜드의 비 내리는 거리에 있는 펍. 비를 피해 들어와 맥주 한 잔씩을 마시며 시끌벅적한 그 곳에서 마이크도 없이 노래를 해야 하는 상황. 아마도 제 아무리 베테랑 뮤지션이라 해도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은 자리일 게다. 하지만 록앤롤을 구호처럼 외치며 나서는 이가 있다. 바로 JTBC 의 윤도현이다. 웅성대는 펍에 마련된 조그마한 공간에 기타 하나 둘러매고 선 윤도현은 일단 자신이 한국에서 왔다는 걸 알린 후 열창을 한다. 의외로 뜨거워진 반응들. 그러나 그의 노래인 ‘타잔’을 부르자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의 반응은 다시 차가워진다. 그러자 그는 노래 중간에 ‘타잔’이란 곡을 소개한다. 한국 노래라 낯설 수 있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며 즐겨..
-
'비긴어게인' 이소라 노래가 알 수 없는 감동 주는 이유옛글들/명랑TV 2017. 7. 4. 10:54
이소라의 무엇이 ‘비긴어게인’의 음악들을 달리 들리게 할까이소라는 음악이 ‘생각’이라고 했다. 그저 목소리를 아름답게 내는 것이 아니고 그 자체가 되는 것이라는 것. 그래서 아무렇게나 함부로 노래를 불러버리는 것은 결코 그녀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사는 이유나 존재가치가 노래 말고는 없기 때문에 노래를 대충 해버리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버린다.”는 말 속에 모든 게 들어 있었다. 왜 그녀의 음악이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가에 대한 이유가. JTBC 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음악이 달리 들리는 건 마치 음악영화 속을 여행하듯 다른 스토리텔링을 갖고 있어서다. 하지만 여기에도 전제조건이 있다. 진심을 다해 노래 부르는 아티스트들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 제 아무리 좋은 스토리텔링을 갖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