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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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가요제, 그 승승장구의 비결옛글들/명랑TV 2013. 11. 4. 09:33
갈수록 폭발력 커지는 가요제의 비밀 어쩌면 이렇게 늘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을까. 가요제는 강변북로 가요제(2007)부터 시작해 올림픽대로 가요제(2009), 그리고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2011)를 거쳐 이번 자유로 가요제(2013)가 무려 네 번째다. 그런데 이처럼 회를 거듭하면서도 그 폭발력은 점점 더 커지는 것 같다. 자유로 가요제는 일단 그 규모가 훨씬 커졌다. 3만5천여 명이 운집한 공연장은 웬만한 록 페스티벌을 연상시킬 정도였다. 단 하루 게릴라식으로 치러지는 가요제의 규모가 이 정도라면 이라는 이름을 걸고 음악과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지는 어엿한 페스티벌을 만들어도 충분할 듯하다. 의미와 가치만 있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 듯 싶다. 무엇보다 과거와 달라진 음악들이 주목된다. 유재석이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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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가요제, 조합만으로도 대박이로구나옛글들/명랑TV 2013. 10. 14. 08:47
가요제, 지드래곤 특히 주목되는 이유 본 게임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대감은 이미 대박을 치고도 남았다. 대충 설렁설렁 조합을 만들고 작곡 작사도 전혀 진지한 모습은 별로 없고 그저 즐기고 노는 모습만 가득해 보여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재미를 포착해내면서도 음악을 배려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한 마디로 허허실실이다. 믿고 보는 가요제라는 말이 허명이 아니라는 걸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모든 힘은 그간 반복된 가요제 경험이 그 바탕이 됐을 게다. 멤버들이 가진 각각의 캐릭터와 음악적 취향은 그들과 조합을 이룬 가수들과 만나 엄청난 시너지를 만들었다. 멤버와 가수들이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며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케미(화학작용)는 그 자체로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웃음을 담보하면서도 동시에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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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커피, 싸구려가 아닌 이유옛글들/네모난 세상 2009. 4. 29. 09:50
인디문화는 어떻게 대중들과 만났나 누구나 싸구려 커피를 마셔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그 달달한 맛이 제 아무리 맛좋다는 카푸치노나 에스프레소보다도 더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을. 하지만 이런 강한 중독성이 단지 싸구려 커피가 가진 설탕물에 가까운 달달함 때문만일까. 아니다. 싸구려 커피는 어느덧 하나의 문화 감성이 되어 있다. 거기에는 서민들의 피곤함을 풀어주는 대중들의 노곤한 감성이 들어있고, 단 몇 백 원만으로도 누릴 수 있는 그들만의 여유가 들어있다. 장기하가 부르는 ‘싸구려 커피’에는 우리가 흔히 대중문화라고 불러왔던 것들을 무색하게 만드는 좀 더 본질, 진정성에 가까운 대중의 감성이 녹아 들어있다. ‘싸구려 커피’같은 비주류로 취급되던 인디 감성의 문화가, 주류를 치고 들어오는 현상은 단지 불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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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88만원 세대와 만나다옛글들/네모난 세상 2009. 4. 1. 02:22
드라마, 예능, 음반에 드리워진 88만원 세대의 그림자 그들은 오로지 대학만이 모든 것을 이뤄줄 것이란 이야기를 들어가며 학창 시절을 보냈고, 그렇게 어렵게 들어간 대학에서도 낭만이란 말은 뒤로 접어둔 채, 일찌감치 취업준비로만 전전해왔다. 그리고 사회에 버려지자마자 바늘구멍 뚫기만큼 힘들다는 취업전선에서 다시 경쟁해야 했고, 그렇게 가까스로 기회를 잡은 그들도 그러나 인턴이라는 이름으로 몇 개월 간의 치열한 노동의 경쟁 속으로 다시 뛰어들어야 했다. 정당한 기회조차 박탈당한 채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전긍긍해야 하는 그들. 한때 사회현상처럼 대중문화에서 조명되었던 백수세대는 이제 ‘88만원 세대’라는 이름으로 다시 무대 위에 오르고 있다. ‘내조의 여왕’, 온달수의 인턴시대 ‘내조의 여왕’의 온달수는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