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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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즈'가 살려면 동물 캐릭터가 살아야옛글들/명랑TV 2015. 2. 9. 12:39
'애니멀즈'에는 왜 잭슨이나 산체가 없을까 가짜가 아닌 진짜를 보고픈 욕망은 이제 아이를 넘어서 동물로까지 예능의 영역을 넓혀놓았다. MBC 이 를 잠정적으로 폐지하고 를 세운 건 그래서 이러한 예능의 변화를 읽어내게 만드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동물들은 본능적인 리액션만을 보인다. 코너에서 카메라가 있다고 해서 라마가 출연자들에게 침을 퉤 뱉지 않고 고분고분 목에 방울을 달아줄 리 만무다. 은혁이 아예 작정하고 다가갔다가 얼굴에 온통 라마 침 범벅을 당하는 장면은 그래서 의심할 여지없이 100% 진짜다. 또 코너에서 중국의 팬더 곰에 푹 빠져 계속 안아주던 박준형이 곰의 순간적인 발놀림에 턱에 상처를 입는 것도 100% 리얼이다. 박준형은 훈장처럼 밴드를 붙인 채 팬더 곰이 자신을 따르던 그 벅찬 느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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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옛글들/명랑TV 2014. 11. 9. 08:35
의 카메라는 왜 특별할까 그다지 특별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 의 세상에서는 두부 한 모가 사라진 일이 엄청난 사건처럼 그려진다. 기껏 읍내까지 가서 산 것으로 생각한 두부가 막상 집에 와보니 없다는 사실을 안 이서진과 옥택연, 김광규, 김지호는 서로 공방전을 벌인다. 그들은 도대체 두부가 어디로 어떻게 사라졌는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 모든 걸 알고 있는 존재가 있다. 그건 바로 카메라다. 카메라는 이들이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에 눈이 멀어 챙겨야할 두부를 아무도 챙기지 않고 ‘등을 진 것’을 보여준다. 이 별 거 아닌 ‘두부 실종 에피소드’가 하나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되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너무나 일상적이라 우리의 눈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을 카메라의 눈이 세세하게 잡아내기 때문이다. 염소 잭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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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구성 좋아진 '룸메이트' 시즌2, 남은 숙제는?옛글들/명랑TV 2014. 10. 7. 10:10
, 의도적 설정보다는 자연스러운 발견으로 출연자들을 대거 교체한 SBS 는 적어도 인물구성만으로는 꽤 기대감을 자아내게 만든다. 배종옥 같은 여배우가 자리함으로써 만들어내는 안정감은 의 유사가족을 좀 더 가족 같은 분위기로 만들어내는데 일조하고, 써니의 사근사근함과 영지의 전혀 아이돌스럽지 않은 털털함, 새벽에 삼겹살을 먹으러 가는 잭슨의 엉뚱함과 오타니 료헤이의 진지함이 잘 어우러진다. 또한 늙지 않는 ‘방부’ 박준형과 늘 기분 좋은 느낌을 주는 이국주의 흥은 의 셰어하우스를 유쾌하게 만드는 힘이다. 인물구성은 확실히 좋아졌다. 한 방을 쓰게 된 배종옥과 써니의 세대를 뛰어넘는 자매의 느낌이 궁금하고, 이제 막 아이돌로 활동하게 된 영지의 전혀 예능 조미료를 치지 않은 성장이 기대된다. 잭슨과 강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