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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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 유연석에 이어 전미도까지, 여기가 바로 캐릭터 맛집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3. 21. 11:40
‘슬의생’에서 ‘감빵생활’과 ‘응답하라’가 모두 보인다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의 캐릭터 맛집은 명불허전이다. 이미 시리즈를 통해 정평이 나있던 것처럼 저마다의 매력을 가진 여러 인물들이 서로 관계를 맺어가며 보여주는 웃음과 감동은 이번 tvN 목요드라마 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첫 회에 중심에 선 인물은 ‘알고 보니 율제병원 회장 아들 안정원(유연석)이었다. 물론 그와 함께 5인방으로 오랜 친구로 지내온 이익준(조정석), 김준완(정경호), 양석형(김대명) 그리고 채송화(전미도)가 소개됐지만, 회장 아들이면서 병원을 물려받기보다는 숨어서 어려운 환자를 돕는 키다리아저씨면서 동시에 친구들과의 소소한 일상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안정원의 이야기가 메인이었다. 사실상 안정원의 이런 남다른 선택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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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 신원호 PD의 의학드라마는 이렇게 색다르구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3. 16. 17:31
‘슬기로운 의사생활’ 유연석의 일상선택, 기대감 커진 이유 또 다른 의학드라마인가? tvN 목요드라마 은 그 제목을 통해 이런 생각을 갖게 만든다. 실제로 율제병원이라는 종합병원이 등장하고 주인공들도 의사들이며 환자들과 얽힌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그러니 의학드라마라고 부를 수 있을 게다. 하지만 신원호 PD의 전작이었던 이 감옥 소재의 장르물처럼 보이면서도 전혀 색다른 이야기를 들려줬던 것처럼, 도 첫 회부터 그 색다른 지점을 보여준다. 그걸 가장 잘 보여주는 인물은 율제병원 회장 아들인 정원(유연석)이다. 여러모로 이 드라마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정원은 첫 회에 부친상으로 자신이 병원 회장 막내라는 사실이 장례식장에 모인 친구들에게 드러난다. 병원에서는 회장을 대신할 인물로 줄줄이 신부, 수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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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웃기는 배우 조정석, '엑시트'로 또 일냈다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9. 8. 3. 11:32
‘엑시트’, 한국형 블록버스터는 눈물과 웃음의 롤러코스터가 있다 이 영화 심상찮다. 재난과 코미디는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싶지만, 의외로 웃음과 눈물의 공존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가 바로 다. 그 중심에는 역시 울면서 웃기는데 이보다 잘 할 수 없는 조정석이라는 배우가 있다. 그는 영화 내내 뛰어다니고 억울해하고 두려워 떨고 심지어 울지만, 그걸 보는 관객들에게는 시종일관 웃음을 안긴다. 바로 이 눈물과 웃음이 자연스럽게 교차되는 지점이 바로 가 가진 가장 큰 묘미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 영화에서 조정석이 얼마나 큰 위치를 차지하는가를 실감할 수 있다.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시를 탈출한다는 그 상황은 전형적인 재난영화의 틀을 갖고 오지만, 그 속의 인물들과 그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지극히 우리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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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지진 않을 것!"..듣고 있나, '녹두꽃' 전봉준의 외침을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7. 19. 10:32
'녹두꽃', 아베정권에게 전봉준 사진의 의미를 전해주고 싶다 “모두 고개를 드시오! 고개를 들고 우리를 똑바로 쳐다보시오. 그대들 눈에 눈물 대신 우리를 담으란 말이오. 슬퍼하지 말고 기억하란 말이외다. 우리를 기억하는 한 두 번 지진 않을 것이요!” SBS 금토드라마 에서 전봉준(최무성)은 슬퍼하는 민초들에게 그렇게 외쳤다. 이제 죽어야할 길을 걸어가는 그는 끝까지 의연했고, 나라의 미래를 걱정했다. ‘슬퍼하지 말고 기억하라’는 그 말은 어쩌면 이라는 드라마가 하려는 이야기였을 게다. 이미 역사 속에서 실패한 혁명으로 알고 있는 이 이야기를 굳이 드라마로 재연하려 했던 뜻이 그것이었다. 그 슬픈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또 다시 그런 일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니 말이다. 전봉준은 우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