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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드라마 제작자들이 '미생'에서 배워야할 것들 , 멜로, 지상파, 스타가 아니어도 요즘 지상파 드라마 관계자들을 만나면 한결 같이 나오는 얘기가 을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이다. 이미 밝혀진 것처럼 은 지상파에 모두 제안되었다가 결국 tvN에서 리메이크된 작품이다. 지상파 관계자들은 이때만 해도 과연 그게 드라마로도 성공할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대성공을 거둔 을 놓친 것에 대해 지금은 후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의 성과는 단지 한 드라마의 성취에 머물지 않는다. 지금껏 우리네 드라마 제작자들이 해왔던 관습적인 접근을 대부분 깬 데서 나온 성과이기 때문이다. 을 통해 배워야할 점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 첫 번째는 ‘멜로 없이도 된다’는 것이다. 애초에 이 지상파에서 제작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멜로의 부재’ 때문이었다. 지상.. 더보기
화제 없는 지상파 금요일, 무엇이 문제일까 부터 까지 금요일 장악한 케이블 이제 금요일 밤의 주도권은 지상파에서 케이블로 넘어가고 있는 것일까. 물론 시청률 전체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여전히 SBS 이다. 시청률 13.5%. 하지만 예전만큼 화제성이 뜨거운 프로그램은 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이런 시청률이 나오는 건 이미 이 프로그램이 고정 시청자들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은 중장년 시청층에게도 충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MBC가 새롭게 편성한 의 시청률은 3%에 머물고 있다. 기획적인 포인트나 시도 자체는 괜찮게 보인다. 하지만 금요일 밤의 치열한 경쟁을 염두에 두고 보면 너무 임팩트가 약하다는 게 약점이다. 큰 기대감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인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 KBS 는 유재석을 메인 MC로 .. 더보기
손석희의 '뉴스9', 어떻게 지상파를 압도했나 사실과 진정성, 손석희 의 경쟁력 사실과 진정성의 힘은 컸다. JTBC 의 시청률이 5%를 돌파하면서 MBC 와 SBS 에 육박했다. 세월호 참사 보도 이후 조금씩 상승하던 수치가 지상파 뉴스를 압도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게 된 것. 시청률보다 고무적인 건 JTBC 과 진행자인 손석희 앵커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보고 믿을 건 JTBC와 손석희뿐’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손석희의 은 어떻게 이런 지지를 얻게 되었을까. 역시 가장 큰 것은 사실 보도의 힘이다. 세월호 보도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이 “실제와는 너무 다르다”는 불만을 표시했을 때, 그 가족과 인터뷰를 통해 그 내용을 내보낸 것도 이었다. 실종된 단원고 2학년 학생의 학부모 김중열씨를 인터뷰했고, 뭐든 구조를 위해서 해볼 건 다 해봐야 한.. 더보기
'응답'에 '꽃누나'까지, tvN 지상파 넘나 심상찮은 tvN 전성시대 케이블 트렌드 만드나 이명한 CP의 얼굴은 싱글벙글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가 펄펄 날더니 이어 는 후속작의 부진 같은 우려는 일찌감치 깨버리고 전작의 아성마저 뛰어넘어버렸다. 그에게 의 나영석 PD나 의 신원호 PD 그리고 이 두 작품에 모두 단단한 밑그림을 그려주고 있는 이우정 작가 모두 KBS 시절부터 함께 잔뼈가 굵어온 동생들이나 마찬가지다. 이들은 지금 케이블 채널의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다. 2%만 나와도 대박이라 부르던 케이블이 이제 7%는 기본이고 두 자릿수 시청률까지 노리고 있다니. 오는 29일 밤은 어쩌면 그래서 케이블 채널의 새로운 기록이 달성될 지도 모르는 분위기다. 와 의 후속인 가 연속 편성되었기 때문이다. 앞에서 당겨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이 형국. 어디.. 더보기
'안녕하세요', 때론 안녕하지 못한 까닭 , 세상은 넓고 이상한 가족도 많다? “아빠 니 방에서 야동 볼 거니까 들어 오지마.” 상식적으로 아빠가 아들에게 야동 운운하는 장면은 보통 가족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물론 충분히 개방적인 가족도 있을 게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지상파에 나와 공공연하게 하는 건 또 다른 문제일 수 있다. 에 출연한 이 고민남은 아빠 못지않게 엄마도 술과 놀기를 너무 좋아해 고민이라고 했다. 술 마시고 무단횡단하다 사고를 당해 허리 부러지고 이가 빠졌지만 그 상황에서도 몰래 병실을 빠져나가 술을 마셨다는 것. 물론 이런 고민남의 고민 토로에도 불구하고 이 부모는 당당했다. 애들이 다 컸고 자기 인생을 즐기면 되는 것이라는 이야기. 그럴 수 있다. 각자 자기 집안만의 교육법이나 분위기가 있으니 그것을 갖고 뭐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