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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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과 유재석, 이러다 운동선수 될라옛글들/명랑TV 2013. 7. 22. 08:46
예능에 부는 스포츠 바람, 왜? 스포츠는 연예인 예능의 극점인가. 최근 예능에 부는 스포츠 바람이 심상찮다. 강호동은 자신의 장기인 스포츠로 특화되는 양상이다. 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탁구로 시작했던 종목은 볼링을 거쳐 배드민턴으로 접어들었다. 또 이 ‘단점 극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이빙을 아이템으로 잡는 바람에 강호동은 다이빙도 하게 되었다. 그것도 그저 흉내 내는 정도가 아니라 김천시에서 벌어지는 국제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까지 했다. 아마도 최근 강호동의 일주일은 스포츠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은 작년에 이어 박지성과 함께 하는 자선축구대회인 ‘아시안 드림컵’에 출전했다. 이 대회에는 박지성은 물론이고 그의 절친인 세계적인 축구선수 에브라도 참여했다. 유재석은 페널티 킥을 차는 기회를 얻었지만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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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굳이 진짜 현실일 필요가 있을까옛글들/명랑TV 2013. 7. 17. 09:14
의 가치, 군대와 일반인의 소통에 있다 지극히 당연하게도 는 진짜가 아니다. 그리고 이것은 대중들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들은 이미 군대를 다녀왔거나 아직 군대에 가보지 않았던 사나이들이고(심지어 외국인도 있다) 군부대에서 일반사병들과 실제로 일주일씩 머물며 병영을 체험한다. 방송은 그 체험을 포착해 예능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지 진짜 날 것의 군대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가능해서도 안 된다. 군 기밀이라도 유출된다면 큰 일이지 않은가. 의 내무반은 그래서 특별히 방송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김수로와 샘 해밍턴, 류수영, 서경석, 손진영, 그리고 장혁과 박형식이 일반사병들과 함께 일주일 간 함께 지내기 위해서는 그렇게 특별한 내무반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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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와 아이, 어떻게 예능의 새 영역을 열었나옛글들/명랑TV 2013. 7. 15. 08:26
와 는 은근 닮은꼴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이른바 ‘일섭다방’에는 우리가 막연히 생각했던 어른신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귀여운 할배들의 ‘서열놀이’가 들어있다. ‘젠장 나이 70에 막내라니...’라는 자막과 함께 투덜대는 백일섭과 그 놀이가 재미있다는 듯 장난기 어린 얼굴로 뒤에서 웃고 있는 이순재, 그리고 백일섭에게 커피 타라고 시키는 신구는 나이만 쏙 빼놓으면 영락없는 아이들의 모습이다. 나이 들면 아이가 된다고 했던가. 의 할배들이 그렇다. 그들에게 주어진 ‘배낭여행’이라는 중차대한 미션은 그들을 순식간에 아이들로 만들어버린다. 파리에 내려 숙소까지 찾아가는 과정은 그래서 마치 에서 아이들이 시장에서 저녁거리를 사오는 장면처럼 흥미진진한 모험의 연속이다. 누가 뭐라 해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직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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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군대박사 심재빈에 빠져든 이유옛글들/명랑TV 2013. 5. 28. 09:34
군대박사 심재빈 샘 해밍턴과 류수영 사이 에 초반부터 관심을 집중시킨 건 구멍 병사 샘 해밍턴의 활약 덕분이었다. 네 자로 된 이름 때문에 관등성명을 대는 것조차 버벅대는 샘 해밍턴의 진땀은 군대가 가진 계급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큰 웃음을 주었다. 체력적으로도 떨어지고, 그 문화 자체가 낯설어 적응이 안되는 그 모습은 마치 코미디의 한 대목을 보는 것처럼 웃음을 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인으로서 우리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그 노력이 감동적이기도 했다. 의 신의 한수는 외국인이라는 특별한 시각을 제공하는 인물, 샘 해밍턴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샘 해밍턴에만 집중되다 보면 자칫 군 생활이 오롯이 짜증과 긴장, 실수의 연발로만 보여질 수도 있었다. 실제로 초반 가 그린 군 생활의 모습은 즐거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