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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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박신혜의 진실규명 이대로 묻힐 것인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8. 17. 10:10
의 질문, 미래를 위해 과거를 덮어도 될까? 모든 진실이 드러났다. 유혜정(박신혜)의 할머니 강말순(김영애)의 죽음은 분명 진명훈(엄효섭)의 과실이 있었다. 진명훈도 그걸 인정했고 유혜정에게 사과를 했다. 하지만 유혜정은 더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그 사과라는 것이 단 한 톨의 진심도 들어가 있지 않은 말뿐인 사과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늦게 드러난 진실로는 법적으로 진명훈을 단죄할 수 있는 길이 없었다. 이미 시효가 모두 지나버린 사건들이고, 당시 유혜정의 아버지가 합의금을 받았다는 사실은 이런 과실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도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진실이 밝혀졌지만 합당한 처벌이나 진심어린 사과가 이어지지 않는 현실. 유혜정은 그 앞에서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멜로라는 색깔을 전면에 갖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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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웨딩싱어즈, 생각보다 커져버린 감동의 정체옛글들/명랑TV 2016. 5. 23. 08:21
웨딩싱어즈, 왜 하필 축가를 선택했을까 사실 에서 음악을 소재로 한 아이템들은 많았다. 대표적인 게 2년마다 치러지는 가요제이고 연말에 가끔 한 해를 보내는 의미로 하던 콘서트도 있었다. 최근에는 ‘토토가’가 또 하나의 음악 소재 빅 이벤트로 떠올랐다. 젝스키스가 다시 모여 했던 게릴라 콘서트는 그 다시 모였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감동을 주었다. 그리고 이 의 음악 소재 아이템에 이제 ‘웨딩싱어즈’가 포함되어야 할 듯 하다. 물론 많은 다른 아이템들이 그랬던 것처럼 처음부터 웨딩싱어즈 특집이 이처럼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했다. 팀이 꾸려지는 과정은 그저 소소해 보였다. 하지만 막상 실제 결혼을 앞둔 커플들의 사연을 받고 그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하면서 아이템은 생각보다 훨씬 커졌다. 부랴부랴 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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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이라 가능한 '기억'의 복잡한 감정선 그 묘미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3. 20. 08:15
, 이성민만 봐도 빠져드는 까닭 역시 이성민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드라마다. 새로 시작한 tvN 금토드라마 은 인물의 감정선이 드라마에 얼마나 몰입감을 주는가를 잘 보여줬다. 사실 이 드라마가 다루고 있는 알츠하이머라는 소재는 그리 새로운 건 아니다. 심지어 ‘기억상실’이란 소재는 과거 드라마에서 툭하면 나오던 설정이 아닌가. 하지만 은 기억상실이란 소재를 그저 극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하는 드라마는 아니다. 대신 이 드라마는 기억을 잃어가게 되면서 차츰 삶의 본질을 찾게 될 한 중년 사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결코 가벼울 수 없고 어떤 면에서는 너무나 진지한 삶에 대한 질문이 담길 드라마다. 드라마는 박태석(이성민)이 방송 녹화 도중 전화를 받고는 “지금 농담 하는거야?”하고 소리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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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없어서 당하는 서민들을 위한 진혼곡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3. 6. 08:29
, 왜 그들에겐 평범한 행복조차 허락되지 않나 “저는 형사님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형사님 곁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게 사건을 해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일 수도 있어요.” tvN 금토드라마 에서 박해영(이제훈) 경위는 과거로 연결된 무전을 통해 이재한(조진웅) 형사에게 인주시 집단 성폭행 사건의 수사를 그만 두라고 말한다. 미래에 있는 그는 이 미제사건을 재수사하다 결국 이재한의 유골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박해영은 이재한의 유골을 그토록 오랜 세월동안 찾아온 이가 바로 차수현(김혜수)이라는 걸 알게 됐고, 인주시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억울하게 소년원에 갔다 온 자신의 형이 자살하고 혼자 남게 됐을 때 사실은 어린 그를 뒤에서 돌보고 있던 인물이 다름 아닌 이재한이라는 걸 알게 됐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