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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예능으로 배웠어, 누굴 탓하랴!옛글들/명랑TV 2016. 5. 17. 09:44
송혜교에 대한 찬사와 설현 지민에 대한 비난 사이 사실 눈물이 났다. 근로정신대 양금덕 할머니가 미쓰비시자동차 광고 제의를 거절한 송혜교에게 쓴 감사의 편지의 한 구절. “우리나라 대통령도 못한 훌륭한 일을 송 선생님이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눈물이 나고 가슴에 박힌 큰 대못이 다 빠져나간 듯이 기뻤다. 날개가 달렸으면 훨훨 날아갈 것 같았다.” 얼마나 할머니의 힘겨운 삶에 관심을 주고 또 그 고통의 역사를 함께 인식해주며 행동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이토록 절절한 감사의 마음을 표할까. 하지만 정 반대의 일로 눈물을 쏟는 이들도 있다. 걸 그룹 AOA의 설현과 지민이 그들이다. 그녀들은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에서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 맞추는 퀴즈에서 ‘긴또깡’이라고 답해 대중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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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강지섭과 찬미, 금수저 따위는 없다옛글들/명랑TV 2015. 11. 28. 11:15
이 서민들의 눈높이로 다가온 까닭 MBC 이라는 프로그램의 제목이 우리에게 먼저 상기시키는 건 안타깝게도 찰스 디킨스의 소설 같은 것이 아니다. 사회가 워낙 금수저 흙수저 같은 암담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보니 이 ‘위대한 유산’이라는 제목도 꼭 그런 이야기마냥 들린다. 하지만 적어도 에 있어서 금수저 따위의 우려는 접어도 좋을 듯하다. 이 예능이 비추고 있는 세계는 우리네 서민들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부산 영도의 강지섭의 부모님이 무려 43년 간이나 운영하고 있다는 중국집은 우리가 흔히 지나치곤 하는 그런 중국집과 별 다를 바 없다. 아니 어찌 보면 도시에서 점점 기업화되고 있는 중국 레스토랑과는 전혀 다른 변두리의 소박하고도 정감 가는 동네 중국집이다. 어느 대기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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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홍부터 황재근까지 '마리텔' 소통의 고수들옛글들/명랑TV 2015. 10. 5. 10:00
소통이 필요해? 고수들에게 물어봐 실로 기가 막힌 소통의 고수들이다. MBC 예능 의 출연자들 얘기다. 본래 인터넷 댓글이라는 것이 직설적이고 때로는 독설에 가까운 것이 다반사다. 그러니 이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이 갖는 최대 난점은 실시간으로 네티즌들과 소통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방송에 익숙한 연예인들조차 이 프로그램에 나와서는 맥을 못 추는 걸 시청자들은 종종 발견한 적이 있다. 일방적으로 하는 방송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하는 방송은 극명한 차이를 만들어낸다. 특유의 긍정화법으로 독특한 자기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낸 헤어 디자이너 차홍을 보라. 미용실 콘셉트의 이 방을 찾은 한 제작진을 보고 네티즌이 “산적 같다”고 하자 차홍은 그 말이 상남자라는 뜻의 칭찬이라며 받아친다. 그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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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노출만 보이고 노래는 안 들리는옛글들/명랑TV 2015. 7. 22. 09:08
노출만 보이는 스텔라, 노출 마케팅의 함정 “노출만 보지 마시고 다양한 시선으로 봐 주셨으면 한다.” 스텔라의 여섯 번째 싱글 ‘떨려요’ 언론 쇼케이스에서 막내인 전율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노출이라고 해서 너무 안 좋게만 보일까봐 사실 걱정이 된다.” “여자가 섹시하다는 말을 듣는 것은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스텔라는 쇼케이스에서 줄곧 노출에 대한 우려와 입장을 드러냈다. 쇼케이스에서 보여준 무대 역시 보이는 건 안무였다. 이미 여러 번 했기 때문에 이제는 식상할 만도 할 안무들이 이어졌다. 다리를 벌리고 엉덩이를 쑥 내밀고 가슴을 손으로 쓸어 모으는 듯한 동작들이 반복됐다. 아예 무대에 누워 유혹하는 듯한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노래가 끝났지만 무슨 노래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