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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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인스타그램 삭제가 SNS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옛글들/명랑TV 2020. 9. 21. 17:07
습관, 일방적 메시지, 악플.. 이젠 SNS의 일상이 된 풍경들 '이제 인스타그램을 그만하려고 합니다. 최근에 있었던 일 때문은 아니구요(물론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 활동이 많이 없어 늘 소식 목말라하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공간인데 이거 은근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네요. 우리 팬들과는 다른 방식의 소통 생각해볼게요.' 가수 이효리가 인스타그램에 이런 글을 남기고 계정을 결국 삭제했다는 소식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도 그럴 것이 SNS에 올라간 사진만으로도 늘 화제가 되곤 했던 이효리였다. 과거 결혼해 제주도에 내려가 살게 되면서 이효리의 근황을 전하는 소통의 창구 역할을 했던 게 바로 SNS였으니 그걸 삭제한다는 의미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항간에는 최근 MBC 예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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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기록' 냉혹한 빈부의 대물림 깨는 박보검을 보고 싶다는 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9. 21. 17:05
'청춘기록' 불공평한 세상, 박보검을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 "요즘은 부모가 자식한테 온 평생이야." tvN 월화드라마 에서 원해효(변우석)의 엄마 김이영(신애라)은 사혜준(박보검)의 엄마 한애숙(하희라)에게 그렇게 말한다. 아들들은 친구지만, 한애숙은 김이영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처지다. 입던 옷을 마치 선심이라도 쓰듯 김이영이 내주면 한애숙은 속도 좋게 잘도 받아 집으로 가져온다. 사실 자신의 사는 모양이 김이영과 비교되는 건 그러려니 하는 한애숙이다. 하지만 자식의 인생을 비교하고 나서자 한애숙도 참기가 어렵다. "그런 세상은 죽은 세상이죠. 부모가 온전히 커버해준다는 게 어떻게 가능해요?" 그렇게 대거리를 하지만 속으로는 그게 현실이라는 걸 그는 알고 있다. 자신의 자식이 자신처럼 살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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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너무나 많은 대사의 숲, 언제쯤 액션으로 보여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9. 21. 17:03
'비밀의 숲2', 보다가 졸았다는 이야기도 공감되는 까닭 너무나 많은 대사들이 그것도 너무나 빠른 속도로 쏟아져 나온다. 그 대사들 속에는 또 무수히 많은 인물들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그 이름을 모두 기억하고 있는 시청자가 아니라면 옆에 인물표라도 펼쳐 놓고 봐야 지금 저 대사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를 이해할 지경이다. 게다가 이들의 대사는 결코 직설적인 의미만을 담고 있지 않다. 그 말에 담긴 뉘앙스에 정치적 의도나 노림수가 들어있고, 어떤 대사는 주인공 황시목(조승우)이나 한여진(배두나)이 예리하게 파고들면서 상대방의 허점을 드러내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tvN 토일드라마 는 마치 '대사의 숲'처럼 느껴진다. 그 안에 들어서면 무수히 서 있는 대사 하나하나의 나무들이 둘러서 있어 자칫 잠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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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김희선, 복잡한 세계관도 술술 풀어내는 팔색조 연기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9. 21. 17:01
'앨리스', 얽히고설켜도 김희선과 주원이 있어 따라가게 되는 건 만일 SBS 금토드라마 의 세계관을 제대로 이해하려 한다면 아마도 머리가 지끈해질 게다. 처음부터 등장한 '시간여행'이라는 세계가 먼저 시청자들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든다. 2050년 시간여행이 가능해진 세계, 그 앨리스라는 시스템을 만든 과학자가 바로 미래에서 유민혁(곽시양)과 함께 1992년으로 온 윤태이(김희선)다. 그는 모든 걸 종말로 이끌 수 있는 예언서를 찾기 위해 과거로 오지만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앨리스로 돌아오지 않고 과거에 남아 아이 박진겸(주원)을 낳는다. 윤태이는 박선영이라는 이름으로 진겸을 키우지만 드론이 나타난 어느 날 살해당한다. 그런데 형사가 된 진겸이 엄마와 똑같이 생겼지만 괴짜 교수인 윤태이를 만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