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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 아니었다면 이 드라마 이토록 흥미로울 수 있었을까이주의 드라마 2024. 8. 11. 11:14
‘감사합니다’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진구의 특별한 존재감등장은 그저 권력욕에만 불타는 빌런처럼 보였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이 인물의 행동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 보이고 이상하게 정이 간다.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의 황대웅 부사장(진구) 이야기다. 어째서 이 인물은 이런 복합적인 감정들을 갖게 만드는 걸까. 첫 등장에 빌런처럼 보였던 건, 그가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돈키호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규)과 각을 세우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황대웅은 JU건설 부사장으로 대표 황세웅(정문성)의 동생이다. 맏형 황건웅(이도엽)이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 있어 대신 대표직을 맡고 있는 황세웅과 사사건건 대립한다. 그 모습은 마치 황건웅이 황세웅을 밀어내고 대표에 욕심을 가진 것처럼 비춰진다. 그러니 빌런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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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외모 품평이주의 영화 대사 2024. 8. 11. 11:11
“이 정도 외모면 예쁜 편” 김한결 ‘파일럿’“다들 비행하느라 고생하는데 이 정도 외모면 예쁜 편입니다.” 항공사 회식자리에서 술취한 상무가 승무원들의 외모에 대한 부적절한 말들을 늘어놓자 파일럿 한정우(조정석)는 이를 무마하기 위해 그렇게 둘러댄다. 하지만 그 말 한 마디는 그대로 녹음되어 세간에 퍼져나가고 일파만파 논란이 커지면서 잘 나가던 한정우의 삶은 바닥으로 추락한다. 일자리를 잃고 심지어 이혼도 당한다. 업계에 소문이 퍼져 그 어떤 항공사도 그를 채용하지 않으려 하자, 그는 엉뚱한 선택을 한다. 술에 취해 여동생 이름으로 경력까지 위조해 지원서를 내고 결국 여장을 한 채 항공사에 들어가 파일럿으로 일하게 된 것이다. 김한결 감독의 영화 ‘파일럿’은 여장을 해 한정우가 한정미로 활동하게 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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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 요리도 연기도 큰손인 맏언니이주의 인물 2024. 8. 11. 11:09
‘언니네 산지직송’과 ‘크로스’로 돌아온 맏언니의 존재감요리는 그 사람을 닮는다던가. ‘삼시세끼’ 산촌편에 나왔던 염정아는 특유의 ‘큰손’으로 상다리 부러지는 한 상을 내놓은 것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 면모는 ‘언니네 산지직송’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웃집에서 가져다 준 감자를 단번에 다 삶아서 자신들은 물론이고 촬영 스텝들까지 나눠주는 모습에서부터가 그렇다. 함께 출연한 박준면이 고추장찌개를 하려고 하자 대뜸 대용량 냄비에 하라는 이 맏언니는 요리에 있어 아낌이 없다. 뭐든 푸짐하게 하는 게 습관이 된 듯 한데, 그건 보는 이들마저 군침돌 게 만든다. 특히 ‘언니네 산지직송’에서 염정아의 요리가 어떤 스타일인가를 가늠하게 해주는 건, 이미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화제가 된 식혜를 만드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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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이네2’의 뒷것 자처한 이서진의 놀라운 존재감이주의 방송 2024. 8. 5. 21:07
‘서진이네2’, 이서진의 경영 시스템 개선이 만든 효과제목은 ‘서진이네2’인데, 정작 이서진은 앞이 아니라 뒤에 서 있는 느낌이다. 서빙을 하고 몰려드는 손님들을 나서서 정리하는(?) 역할을 선보이기도 하지만, ‘서진이네2’를 매 회 채우는 건 역시 주방이다. 그 날의 셰프로 선정된 이가 사실상 그 회차의 주인공이나 마찬가지고 새로 들어와 그 주방보조로 고정된 고민시는 그 주인공과 함께 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실제로 첫 영업날 셰프로 나선 최우식은 역시 예능을 잘 아는 그의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첫 날은 손님이 많지 않을 걸로 예상해 ‘버리는 카드’로 등판한 줄 알았지만 의외로 몰려온 손님들 속에서 최우식은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하얗게 불태우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인턴으로 처음 ‘서진이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