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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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몰입감 '닥터 프리즈너', KBS가 제대로 사고 칠 기세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3. 25. 15:14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의 감옥 메디컬에 빠져들게 된 건단 2회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압도적인 몰입감에 속도감이다. KBS 새 수목드라마 가 제대로 사고를 칠(?) 기세다. 그 압도적인 몰입감의 정체는 제목 속에 담겨있듯 의학드라마와 감옥서사가 제대로 엮어져 힘을 발휘하고 있어서다. 그 힘의 중심에 서 있는 나이제(남궁민)이고, 그에게 강력한 동인을 만들어주는 악역이 태강그룹 2세인 이재환 상무(박은석)다. 태강그룹 내에서 배다른 형인 이재준(최원영)과 경영권을 두고 치열한 대결을 벌이는 그는 안하무인에 폭력적인 성향까지 가진 ‘갑질 망나니’다. 그 때문에 나이제는 자신이 돌보던 환자를 모두 잃고, 의료계에서 퇴출될 위기에까지 몰린다. 하지만 태강병원 응급의학과의 에이스였다 밑바닥으로 떨어졌지만 나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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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염정아의 집착과 낙관, 어째서 허망하게 느껴질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12. 16. 10:01
'SKY캐슬'은 저들만의 성일까 아니면 감옥일까“예서는 영재와는 달라.” JTBC 금토드라마 에서 예서(김혜윤) 엄마 한서진(염정아)은 스스로 다짐하듯 그렇게 말한다. 그건 오히려 그가 얼마나 불안한가를 잘 드러내는 대목이다. 언니처럼 따르던 영재 엄마 이명주(김정난)가 자살하게 된 이유가 영재의 복수심을 이용한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형(김서형)의 꼬드김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다. 부모에게 적개심을 보이는 영재에게 김주형은 가장 큰 복수가 저들이 원하는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후 부모를 떠나는 것이라 알려주었고, 실제로 영재가 부모와의 연을 끊겠다고 나오자 이명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그래서 이 사실을 몰랐던 한서진은 자신의 딸이 김주형의 코디를 받게 됐다는 사실에 기뻤지만, 사실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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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룸' 김해숙과 김희선, 왜 이렇게 헷갈리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10. 15. 09:46
‘나인룸’의 영혼체인지, 그 흥미진진함과 복잡함 사이사형수와 변호사. 두 인물의 영혼이 바뀌었다. 장화사(김해숙)는 자신의 애인 추영배를 살해했다는 혐의로 사형수가 되었지만, 영혼이 바뀌어 변호사 을지해이(김희선)의 몸에 들어가 감옥을 나온 후 추영배가 버젓이 살아 SHC그룹의 기산 회장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향후 장화사가 어떤 방식이든 을지해이의 몸을 빌어 복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상황이다. 한편 장화사 사건을 수사하다 끝없이 추락해버린 아버지 을지성(강신일)의 딸 을지해이는, 그 때문에 돈과 출세를 위해서 뛰고 또 뛰는 변호사가 되었다. 기산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법무법인 담장에서 시니어 파트너가 되기 위해 할 짓 못할 짓 다 하던 차에 장화사와 영혼이 바뀌어버린다. 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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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모쪼록 고경표에게도 신의 가호가 있기를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2. 8. 15:33
기막힌 교집합 ‘크로스’, 범죄와 의술 사이 생명은이 교집합이 실로 흥미롭다. tvN 월화드라마 는 바로 이 드라마가 가진 많은 경계의 접점들에서 나온 제목 같다. 범죄와 의술이 겹쳐지고, 살인과 활인(活人)이 겹쳐진다. 장르로 보면 의학드라마와 범죄물이 겹쳐지고, 공간으로 보면 감옥과 병원이 겹쳐진다. 그리고 이렇게 ‘크로스’되는 지점에 놓여진 건 다름 아닌 ‘생명’이다. 천재의사 강인규(고경표)라는 존재 자체가 여러 이질적 면면이 ‘크로스’된 캐릭터다. 그는 처참하게 장기가 적출된 채 살해당한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꿈꾸기 위해 아이러니하게도 의사가 된 인물이다. 그래서 그가 드는 메스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복수를 위해서는 ‘살인검’이 되지만 의사의 본분인 생명을 위해서는 ‘활인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