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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준호|오래 버티는 그만의 노하우 김준호, 고참 개그맨으로 사는 법 김준호를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서수민 PD는 '연기파' 개그맨으로 분류한다. 제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 있어도 살리지 못하면 도로아미타불. 개그에 있어 연기력이란 그래서 어쩌면 아이디어나 개인기보다 훨씬 중요한 덕목이다. 특유의 연기력으로 후배들과 만들어낸 개그를 척척 잘도 살려내고, 또 한 번 만들어낸 코너를 오래 지속시키기로도 유명하며, 최근에는 '코코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를 차려 후배 개그맨들의 뒷바라지를 자처한 '개콘'의 고참 개그맨. 김준호와 기분 좋은 만남을 가졌다. 먼저 최근 뜨고 있는 '꺾기도'라는 개그를 화제로 꺼냈다. "뭐 그간 '개콘'에서 풍자 개그가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나이든 세대들에게 너무 맞춰지는 것 같다는 의견 때문에 좀 연령대를 낮출 수.. 더보기
빈손 김병만, KBS에 밉보였나 'KBS 연예대상' 유감 사실 연말 시상식을 두고 누가 대상을 탔네, 누구는 상을 못 탔네 하는 것 자체가 이제는 식상한 일이 되어버렸다. 연말 시상식이 결국은 방송사들의 자축연 같은 성격을 띤다는 것을 이제 대중들은 매번 연말마다 논란이 되는 시상결과를 통해 알아차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자사의 잔치라고는 해도 그것이 TV를 통해 방영될 때는 어느 정도 공감 가는 시상결과가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올해 'KBS연예대상'은 유독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가 많은 시상식으로 남게 됐다. 가장 대중들의 관심이 높았던 대상의 수상자가 애초 후보에도 없던 '1박2일' 팀 전원에게 돌아간 것은 거기 같이 후보에 오른 이들이나, 그들을 지지했던 시청자들에게도 모두 상식 이하의 결과라고밖에 할 수 없다. .. 더보기
'SNL코리아', '나는 배우다'가 된 까닭 'SNL코리아', 코미디의 본령을 세우다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코리아(이하 SNL코리아)'는 콩트 코미디를 하는 프로그램이지만, 개그맨보다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첫 회에는 김주혁이 그 다음 회에는 공형진이 출연했다. 3회에는 김인권이 출연할 예정이다. 물론 호스트가 배우로 한정된 프로그램은 아니다. 하지만 'SNL코리아'의 유성모PD에 의하면 당분간은 주로 배우들을 호스트로 세울 작정이라고 한다. 왜 코미디 프로그램에 개그맨이 아니라 배우일까. 여기에는 코미디에 대한 일종의 오해와 편견이 들어있다. 물론 최근 들어 이른바 리얼 예능들이 들어오면서 코미디를 연기로 보는 시선은 많이 사라졌다. 즉 이제는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상황에 리얼하게 '반응'하는 것이 예능에서 보여주는 것이라 여겨지기 때문이.. 더보기
이수근, 김병만의 눈물, 개그맨의 현실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개그맨 이수근과 김병만이 '승승장구'에 출연해 눈물을 흘렸다. '개그콘서트'에 출연하고 있으면서도 공채시험에서 번번이 떨어지자, 개그를 포기하고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돌아간 이수근. 그와 콤비를 이뤄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김병만. 하지만 개그맨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할 수 있는 것이 웃기는 일밖에 없었던 그들이지만, 세상은 웃음을 주는 그들의 현실을 바라봐주지 않았다. 웃음을 주기 위해 사실은 남모르게 울고 있는 그들을. "아마 전세가 다섯 명 정도 밖에 안될 걸요." 이수근이 프로그램에서 밝힌 듯이 개그맨들은 대부분 사글세를 전전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그런 그들에게 '개그콘서트' 같은 개그 프로그램은 생계나 다름없다. 하지만 이 생계는 취약하기.. 더보기
'개콘' 김준호, '씁쓸한 인생'을 끝내는 사연 "씁쓸하구만.." 작년 이 한 마디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김준호. '개그콘서트'와 '희희낙락'으로 전성기를 달리던 그는 안타깝게도 도박사건에 연루되어 진짜 말 그대로 '씁쓸한 인생'을 맞았습니다. 한국방송대상 코미디언 부문 수상자 명단에도 올랐지만 자숙하는 의미로 참석하지 않았고, 자신의 개그 인생과 맞닿아 있는 '개콘'이 10주년 특집 방송을 녹화하는데도 참석할 수가 없었습니다. '씁쓸한 인생'으로 이제 씁쓸했던 그 인생을 훅 날려버리나 싶었는데, '씁쓸한 인생'이 말이 씨가 되어 진짜 씁쓸한 인생이 되어버렸던 거죠. 지난주 개콘 PD와 만난 자리에서 그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반갑고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하류인생', '같기도', 그리고 '달인' 이전에 최장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