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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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왜 우리의 몸을 학대 하는가옛글들/네모난 세상 2016. 10. 8. 09:37
TV의 비만 차별, 이대로 괜찮을까 tvN 라는 프로그램은 제목 그대로 ‘먹고 자고 먹는’ 것이 콘셉트다. 말레이시아 쿠닷의 한 리조트에서 백종원은 현지 재료들을 사다가 갖가지 음식들을 만든다. 그 산해진미를 온유와 정채연이 만끽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이 보여주려는 전부다. 그런데 그렇게 모든 걸 내려놓고 현실을 살짝 벗어나 먹고 자고 먹으러 온 정채연의 가방에서 불쑥 저울이 나온다. 그녀는 실컷 음식을 먹고 난 다음날 저울 위에 올라보고는 마치 굉장한 잘못이라도 한 듯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늘 살찌는 걸 경계해야 하고 따라서 다이어트를 거의 생활화하며 살아가는 걸 그룹 아이돌의 살에 대한 강박을 살짝 드러내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첫 회에 출연한 조금 살집이 있어 보이는 참가자 이지은이 제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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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가 김연우면 어떤가옛글들/명랑TV 2015. 6. 23. 08:55
정체 궁금하지만 노래 좋으면 됐다 클레오파트라는 김연우인가. 타 프로그램에서 김연우가 ‘오페라의 유령’을 부르는 장면과 에서 부른 장면을 비교한 동영상은 클레오파트라의 정체가 김연우라는 심증을 갖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목소리나 발성이 너무나 똑같기 때문. 그래서 이미 인터넷은 클레오파트라의 정체가 김연우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돌고 있다. 그런데 클레오파트라가 3연승을 기록하면서 이런 확증에 가까운 심증이 이라는 프로그램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가 만일 진짜 김연우라면 그의 장기집권(?)을 막는다는 건 쉽지 않을 일이다. 그의 가창력은 이미 대중들에게 정평이 난 지 오래다. 그렇다고 계속 해서 그가 우승을 한다면 자칫 이 갖고 있는 두 가지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다. 그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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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4', 도대체 당락의 기준이 뭘까옛글들/명랑TV 2014. 11. 25. 09:45
'K팝4', 극찬 받은 이진아에 남는 찜찜함 “우리보다 잘 하잖아. 우리보다 잘 하는 사람 어떻게 심사해.” 에 출연한 이진아양의 자작곡 ‘시간아 천천히’를 듣고 심사위원 박진영은 극찬의 끝을 보여주었다. 듣는 내내 거의 황홀경에 빠진 듯한 그의 표정이 이어졌고 듣고 나서는 “들어본 적이 없는 음악”이라며 흥분했다. 그는 이진아를 ‘아티스트’라고 불렀고, 심사의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심지어 “합격 버튼을 누르기 민망할 정도”라고 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들어보지 못한 음악”이라고 평가했다. 극찬세례는 유희열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심지어 “(자신이) 꿈꿔왔던 여자 뮤지션의 실체를 여기서 본 것 같다”는 표현까지 썼다. 양현석은 “인디뮤지션이 메이저로 성공하는 건 영화에서나 나오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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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이라는 복잡한 미로를 즐기는 방법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4. 4. 16. 07:58
, 속도감과 복잡함을 풍부함으로 받아들여야 시작만 하면 누가 누구와 사랑하게 되고 또 누가 그들을 방해하게 될지 그리고 심지어는 결론이 어떻게 날 것인지를 바로 알게 되는 기성의 멜로드라마나 가족드라마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은 하나의 복잡한 미로다.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는가 싶으면 또 다른 문제가 등장하고, 믿었던 인물들은 계속 해서 용의선상으로 올라온다. 그것도 적당한 속도가 아니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기동찬(조승우)의 옷을 입은 자가 수정을 살해하는 장면이 찍힌 사진으로 그가 용의자로 몰리지만 그것은 곧 김수현(이보영)이 제시하는 알리바이에 의해 부정된다. 그러자 기동찬은 수정의 살인자로 지목한 자신의 형이 사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증언을 했음을 알게 된다. 결국 기동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