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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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긴장시킨 '1박2일' 추성훈과 김동현옛글들/명랑TV 2015. 9. 22. 09:31
이 배워야할 게스트의 정석 게스트의 정석이 있다면 아마도 이번 에 출연한 추성훈과 김동현이 아닐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간 김준호의 빈 자리를 채우러 온 추성훈과 다리를 다친 김주혁의 대타로 온 김동현은 게스트라는 느낌 없이 에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었다. 그랬기 때문일까. 아니면 두 사람의 타고난 예능감 때문일까. 두 사람의 출연은 잠시 자리를 비운 김준호를 긴장시킬 만큼 빈 구석이 전혀 없었다. 추성훈의 장점은 그저 표정 하나, 근육 하나를 통해서도 느껴지는 위압감에서부터 나온다. 본래 숟가락으로 병뚜껑을 따는 건 손기술(?)을 활용하는 것이지만 추성훈이 하면 그건 거의 힘으로 해내는 일이 된다. 실제로 숟가락을 휘어버리는 괴력을 보여주고, 뚜껑을 따다가 잘 안되자 그냥 힘으로 뜯어내는 듯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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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팔이', 김태희는 병상을 용상으로 바꿀 수 있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9. 11. 09:39
, 한여진과 김태희의 반전은 가능할까 “무릎 꿇어!” 한여진(김태희)의 이 한 마디는 핏빛 복수극의 서막이 될까. VIP 병동에 따로 마련되어 있는 한여진의 개인병동은 병실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한 최첨단 시설들이 들어차 있다. 마치 SF 장르에 나오는 미래의 공간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최첨단의 공간은 그간 한여진을 묶어 놓는 감옥이었다. 그녀는 그 곳에 눕혀진 채,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처지였다. 그런데 이제 깨어나 다시 그 병실로 돌아온 한여진에게 그의 아버지는 그 곳이 바로 “너의 왕좌”라고 말했다. 눕혀져 있던 병상은 세워져 왕좌가 되어 있었고, 그 곳에 앉은 한여진은 아버지가 남겨놓은 한신그룹의 비자금 내역을 손에 쥐고 회사의 모든 중역들과 정재계 인물들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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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상훈, 왜 '니글니글'하니 뜰까옛글들/명랑TV 2015. 6. 30. 09:04
멋짐과 섹시함의 정반대, 의 반전 Jason Derulo의 ‘Wiggle’이란 곡은 이제는 ‘니글니글’의 대명사처럼 되었다. 의 ‘니글니글’ 때문이다. 그 특유의 멜로디에 맞춰 ‘니글니글’한 송영길과 이상훈의 살들이 춤을 춘다. 어찌 보면 보기에 불편한 모습들이지만 바로 그 ‘불편함’이 이 ‘니글니글’이란 코너가 가진 반전의 웃음 포인트다. 그들은 그 불편함을 오히려 뽐내겠다는 듯 더 노골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내려 한다. 사실 몸이란 언젠가부터 상품처럼 전시되는 어떤 것이 되어버렸다. 그 많은 몸짱들이 저마다의 각선미와 복근을 드러내고 매끈한 몸이 가진 섹시미를 보여주면서 그것이 마치 마땅히 그래야할 미의 기준이 된 것처럼 강조되는 세상이다. 몸은 관리되어야 하고, 관리되지 않는 몸은 그 사람의 상품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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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연대기' 손현주, 악역을 연기해도 짠해지는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5. 5. 20. 09:56
손현주, 평범함을 가장 잘 연기해내는 배우 그는 의 원빈처럼 멋지게 달리지 못한다. 베테랑 스타 형사지만 달리는 폼은 영락없는 옆집 아저씨 같다. 원빈은 라는 작품에서 전혀 아저씨 같은 느낌이 들지 않지만, 의 베테랑 스타 형사를 연기하는 손현주는 오히려 편안한 아저씨 같은 인상으로 다가온다. 이 점은 아마도 손현주라는 배우가 관객들에게 특별하게 다가오는 지점일 것이다. 드라마 는 그의 이런 친근한 이미지가 서민들의 정서와 만나면서 폭발한 드라마였다. 백홍석이라는 형사였지만 그는 형사라기보다는 한 평범한 아빠에 가까웠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의 무참한 죽음을 발견한 그는 아저씨 같은 몸으로 뛰고 또 뛰었다. 그래서 오히려 그 힘겨움과 절박함이 오롯이 시청자들에게 느껴졌다. 에서 손현주가 연기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