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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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감, 대중들에겐 호불호, 연예인에겐 생과 사옛글들/네모난 세상 2011. 6. 24. 09:09
"세상 사람들이 정말 무서워요. 어쩌면 그렇게 나쁜 말들을 만들어가지고..." '휴먼다큐 사랑'에서 고 최진실씨의 어머니 정옥숙씨는 그렇게 말하며 진저리를 쳤다. 그 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고통을 참을 수 없다는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사채업자로 몰려버린 자신의 딸에게 끊임없이 쏟아지던 비수 같은 '나쁜 말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녀는 "연예인도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뒤에 "대중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이라는 단서를 붙였다. 결국 하지 않아야 할 선택을 한 딸과 그로인해 충격을 받고 결국 그 딸을 따라간 아들(고 최진영) 앞에 망연자실한 엄마는 너무 많이 흘려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눈물을 여전히 흘리고 있었다. '나는 가수다'의 첫 무대에 오른 옥주현. 그 첫 무대가 방영되기 전부터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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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의 자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옛글들/네모난 세상 2010. 4. 1. 07:46
연예인들의 자살,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이유 고 최진실씨가 간 그 길을 동생 최진영씨도 따라갔다. 우발적인 자살이라고 하지만 그 자살이라는 극단적 상황이 어찌 그저 갑작스레 다가온 것이라 말할 수 있을까. 마지막 한 방울로 물이 넘치기 전까지 이미 마음이라는 사발에는 계속 해서 물이 차오르고 있었을 것이다. 시간이 흐르고 겉으로는 가까스로 웃고 있었지만,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바라봤던 그 마음 속에는 한없이 쏟아지는 우울의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흔히들 '마음의 감기'라고 표현하는 우울증은 사실은 감기처럼 경미한 수준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다가오지만 심지어 목숨마저 앗아가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측근의 이야기로는 고 최진영씨가 제대로 된 우울증 치료를 받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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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의 정치참여, 정치의 연예인 비판옛글들/네모난 세상 2009. 10. 23. 10:48
그 누가 김제동과 김구라를 호명했나 연예인의 프로그램 하차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가장 정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개편의 목적이기도 한 프로그램의 쇄신을 위해 출연자를 교체했으리라는 것이다. 김제동이 '스타골든벨'에서 하차하게 된 것에 대해 방송사측에서 내세우는 명분은 이 정상적인 이유이지만 실상을 보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스타골든벨'은 10% 이하의 시청률에 머물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그다지 좋은 성적표는 아니다. 이 프로그램이 이 정도의 시청률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것은 이 프로그램의 형식이 이제는 조금 낡은 과거의 것으로 여겨진다는데 있다. 즉 프로그램의 쇄신이 필요했다면 형식 자체를 고쳤어야 옳다. 김제동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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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 없는 연예 생태계, 그 득과 실옛글들/네모난 세상 2009. 9. 4. 16:10
연예인들의 영역파괴, 더 이상 성역은 없다 KBS '생방송 뮤직뱅크'의 한 풍경. '인디언 보이'를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부르는 MC몽과 화려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몇몇 아이돌들 사이로 이색적인 얼굴이 보인다. 본래부터 가수를 꿈꾸다가 개그맨이 되었고, 그 관성 때문이었는지 유난히 '고음불가'나 '야야야 브라더스' 같은 음악 개그를 선보였던 개그맨. '1박2일'의 앞잡이, 이수근이다. 그는 새로 낸 싱글앨범 '해피송'의 타이틀곡 해피송을 불렀다. 잠시 후, 가요프로그램에서는 보기 어려운 또 한 명의 얼굴이 무대에 올랐다. '주몽', '이산'에서 특유의 굵직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견미리. 그녀는 1집 '행복한 여자'를 내고 가수 데뷔를 했다. 음악 프로그램 속에 들어온 개그맨과 연기자. 그 풍경은 이색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