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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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씨남정기', 윤상현 같은 샐러리맨이 성공할 수 있어야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4. 18. 08:17
윤상현, 찌질하다고? 인간적이다! 처음에는 그저 찌질한 하청업체 샐러리맨처럼 보였다. 사장과 함께 영원한 갑인 황금화학 김상무(손종학)의 접대를 나가고, 필요하다면 무릎이라도 꿇을 것처럼 조아리면서 헛된 접대성 웃음을 날리는 그가 아니었나. JTBC 의 남정기(윤상현) 과장은 그런 사람이었다. 적어도 옥다정(이요원)이라는 본부장이 새로 나타나기 전까지는. 하지만 옥다정이 오면서 그는 조금씩 각성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없었다면 자체 브랜드 생산 같은 건 꿈도 꾸지 않았을 그다. 영원히 황금화학의 을로서 하청업체가 해야될 일들에 누구보다 적극적이었을 그다. 하지만 러블리 코스메틱이 늘 취하고 있던 을의 입장을 옥다정이 과감하게 내팽개쳐버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하청이 끊어지는 것이 회사가 망하는 길이라고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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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씨남정기' 접대와 성추행, 부끄러운 현실 정면고발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4. 11. 08:27
의 갑질들, 현실적이라 더 슬프다 갑의 권력을 이용한 각종 갑질들. 그 갑질에 의해 몸도 마음도 상처 입는 을들. 하지만 갑질은 갑을관계에 놓인 회사들 사이에서만 벌어지는 게 아니다. 같은 회사로 심지어 늘 을의 입장에 있는 회사 안에서도 갑질이 벌어진다. JTBC 가 보여준 계약직 여직원 장미리(황보라)에게 정규직 평가를 내리는 위치에 있다는 권력을 이용해 접대자리에 데리고 나가 술을 따르게 하고 심지어 성추행까지 하는 신팀장(안상우)의 이야기가 그렇다. 러블리코스메틱이라는 회사에 대외적으로 늘 갑질을 해온 황금화학의 김환규(손종학)상무가 있었다면 신팀장은 마치 러블리코스메틱의 리틀 김상무 같은 존재다. 밖에서 당하는 갑질은 그나마 안에서의 위로와 격려라도 받지만, 안에서 당하는 갑질은 어디에 하소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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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씨남정기'는 왜 '미생'처럼 슬프지 않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4. 2. 08:25
현실보다 판타지, 드라마 속에서라도 JTBC 금토드라마 는 대놓고 을의 판타지를 다룬다. 이 드라마에서 남정기(윤상현)란 인물은 을의 대명사격인 캐릭터. 러블리 코스메틱이라는 하청업체의 과장인 그는 일상이 갑질인 황금화학의 핍박을 받으며 살아간다. 주문을 해놓고는 일방적으로 철회하고 심지어 거래를 한 순간에 끊어버린다. 이유는 ‘관행’. 하청업체 길들이기다. 사실 현실적으로 보면 결코 웃을 수 없는 이야기다. 하지만 의 장르적 기조는 코미디다. 갑질에 한없이 망가지는 남정기 과장의 모습은 웃음을 터트리게 만든다. 물론 그 밑바닥에는 깊은 슬픔이 깔려 있지만 드라마는 이를 우스운 캐릭터로 그려낸다. 따지고 보면 ‘미생’도 이런 미생이 없지만 는 이 그렸던 처절하기까지 한 직장 생존기를 눈물보다는 웃음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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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공주에서 멋진 마녀로 '욱씨' 이요원의 정서저격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3. 28. 09:31
시청률 급상승 , 그 중심에 선 이요원 JTBC 금토드라마 의 분위기가 심상찮다. 첫 회 1.0%(닐슨 코리아) 시청률로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이 정도로 급상승할지는 누구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는 3회 만에 2% 시청률을 넘겼고, 화제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다. 그 중심에는 단연 얼음공주에서 멋진 마녀로 돌아온 사이다녀 이요원이 있다. 사실 어찌 보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그리 예측하기 어렵지 않은 드라마다. 아예 대놓고 갑질 하는 세상의 ‘을들을 위한 사이다 드라마’라고 표방한 것처럼 이 드라마는 영원한 을의 입장에 서 있는 하청업체 러블리 코스메틱 사람들이 갑질 하는 황금화학과 맞서 나가는 얘기를 다룬다. 하지만 황금화학 팀장이었던 옥다정(이요원)이 러블리 코스메틱 본부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