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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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밤과 시민의 힘이주의 영화 대사 2024. 12. 16. 14:41
“우리가 막는 게 아니야. 시민들이 도와야 돼.” 김성수 ‘서울의 봄’“이 다리들 전부 방어하려면 최소 사단 병력 이상이 필요합니다.” 서울로 진격해오는 반란군이 한강을 건너는 걸 막아야 한다는 이태신(정우성)의 말에, 강동찬(남윤호) 보좌관은 그것이 불가능한 현실을 이야기한다. 그러자 이태신이 말한다. “아니야, 우리가 막는 게 아니야... 시민들이 도와야 돼...” 김성수 감독의 영화 ‘서울의 봄’에 나오는 이 장면은 민주주의의 힘이 어디서 비롯되는가를 명확히 보여준다. 탱크를 몰고 진격해 오는 반란군들의 무력 앞에 이를 막으려는 이태신 같은 군인이 존재하지만, 진짜 힘은 깨어있고 행동하는 시민들에게서 나올 수 있다는 걸 이태신의 입을 빌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1979년 12월12일, 그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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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과 사랑으로 정우성이 폭력적 세상과 대결하는 법이주의 드라마 2023. 12. 31. 09:52
‘사랑한다고 말해줘’, 이 멜로에 담긴 만만찮은 문제의식 “입시 미술도 지겹고 말 많은 애들도 질색인데 여긴 뭔가 좀 다를 거 같아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에서 태호(한현준)는 차진우(정우성)가 아트센터에서 농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그림수업을 하려는 이유에 대해 수업을 함께 하는 친구들에게 그렇게 말한다. 말로 소통이 되지 않아 불편할 수 있는 수업을 굳이 태호가 선택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말 많은 애들도 질색’이라는 이야기 속에는 그를 둘러싼 폭력적인 세상이 담겨 있어서다. 태호는 학교폭력을 저지르는 일진들에게 당하는 피해학생을 보다못해 선생님에게 그들과 분리해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가 오히려 폭력의 대상이 됐다. 불의를 그냥 넘기지 못해 나선 것이지만 그것이 자신에게 불똥이 되어 돌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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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술은 새 부대에대중문화 비평 2023. 12. 25. 10:47
이 불러온 봄날의 훈풍이 계속 불려면 영화 이 1천만 관객을 넘겼다. 혹자들은 ‘영화의 봄’이 다시 오는 게 아니냐는 기대의 목소리를 내놓는다. 그리고 은근히 이 봄기운이 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눈치다. 이 무려 1천7백만 관객을 넘겼고, 역시 7백20만 관객을 동원했으니,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일 게다. 여기에 이 불러온 모처럼만의 관객들이 만들어내는 봄날의 훈풍까지 불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개봉하기 전까지만 해도 극장가는 침통한 분위기였다. 엔데믹에 비대면이 풀렸지만 올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의 성적은 초라하기 이를 데 없었다. 류승완 감독의 가 5백만 관객을 넘기며 그나마 체면을 차렸을 뿐, 하정우, 주지훈 주연의 도 또 설경구 도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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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빈의 마음으로 하는 연기를 정우성이 애써 들어준다는 건이주의 드라마 2023. 12. 17. 09:14
‘사랑한다고 말해줘’, 신현빈의 연기와 정우성의 그림이 말해주는 것 “공연하면서 알았어요.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데 왜 위로받는 느낌이 드는지. 이렇게 내가 별거 아닌 말을 해도 한 단어, 한 단어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들어주는 사람이니까.”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에서 정모은(신현빈)은 연극을 보러와준 차진우(정우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다친 배우 대신 갑작스레 오르게 된 무대. 정모은은 그 낯설음에 불편함을 느낀다. 그 순간 객석에 있는 차진우가 정모은에게 수어로 말한다. ‘잘 해낼 거라고 믿어요’라고. 정모은은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연기를 하게 된다. 이 장면은 가 그리고 있는 사랑과 소통의 이야기의 특별한 결을 보여준다.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이 당연한 사람인 정모은과 들리지 않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