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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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용', 이 땅의 모든 '출포O'들을 위한 헌사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1. 1. 11. 11:27
'개천용'의 질문, 어떤 판사·검사·형사·변호사·기자여야 할까 조기수 대법원장(조성하)에 의해 '재판 거래'가 공공연하게 지시되고, 그 상명에 복종하지 않으면 출세는 포기해야 하는 현실. 그래서 억울하게 옥살이를 지낸 김두식(지태양) 재심 재판을 맡게 된 최동석(류연석) 판사는 갈등한다. 만일 박태용(권상우)의 말대로 "법대로만 심판"한다면 김두식의 무죄를 선고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면 자신의 판사로서의 미래는 끝장나는 현실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SBS 금토드라마 에서 그 재심의 변호를 맡은 박태용이 가진 무기는 단 하나 '진정성'이다. 그는 진범인 이재성(윤정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가 과거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지만 그 후로 사회에 봉사하며 살았던 삶을 끄집어냈다. 그를 믿어주는 이웃들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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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용', 성우에서 우성으로 교체돼도 그나마 실화 바탕이라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1. 1. 4. 11:56
'개천용'이 출연 배우 교체에도 이어가는 진정성의 실체 '이 드라마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으나 일부 상황, 인물, 이름, 사업체, 사건, 지역에는 극적효과를 위해 허구를 가미했습니다.' SBS 금토드라마 은 그런 고지로 시작한다. 보통 '실제와는 상관이 없다'고 고지하는 내용과는 정반대다. 이런 고지를 하게 된 건 이 작품이 재심 전문변호사 박준영 변호사와 이를 기사화해 유명해진 박상규 기자의 실제 사건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다. 이들이 쓴 '지연된 정의'에 등장하는 삼례 나라슈퍼 강도 치사사건,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은 이미 영화나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뤄졌던 실제 사건들이고, 이 사건들의 재심과정은 의 주된 스토리다. 실제 현실에서 재심으로 승소하는 일은 쉽게 벌어지지 않는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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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가 꺼내놓은 선택의 문제, 공감할 수밖에 없는 건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20. 8. 9. 15:58
최근 우리네 콘텐츠에도 유행처럼 부는 소재 중 하나가 평행세계다. SBS 드마라 '더 킹'이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의 두 평행세계가 겹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면, 현재 방영되고 있는 OCN 드라마 '트레인'은 한 사건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한 인물이 각각 다른 삶을 살아가는 평행세계가 겹쳐지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를 다뤘다. 양우석 감독이 3년 만에 가져온 '강철비2'는 독립적인 하나의 작품이지만, 3년 전 개봉해 좋은 반응을 얻어냈던 '강철비1'과 기묘한 평행세계 같은 뉘앙스를 풍긴다. 그것은 정우성과 곽도원이 '강철비1'에서는 북한에서 남한으로 내려온 최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와 남측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로 등장하지만, '강철비2'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정우성)과 북 호위총국장(곽도원)으로 등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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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캐스팅, 역시 나영석PD 다 계획이 있구나옛글들/명랑TV 2019. 8. 25. 09:57
정우성에 이은 오나라, ‘삼시세끼’ 게스트가 만드는 힘 역시 나영석 PD는 다 계획이 있구나. tvN 예능 산촌편의 출연자들과 게스트를 보면 그저 산골에 들어가 삼시세끼 챙겨먹는 걸 담는다는 단순한 듯 보이는 이 프로그램에 얼마나 세심한 계획과 배려들이 담겨 있는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염정아와 윤세아 그리고 박소담을 이번 편의 주인공으로 세운 건 그간 예능계에서 여성 주인공들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걸 여러모로 염두에 둔 기획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나영석 PD는 출연자 선정에 있어서 이미 어느 정도의 편한 관계를 가진 이들을 함께 출연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하는 건 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가 바로 그 ‘편안함’에 있기 때문이다. 출연자들이 이미 사전에 친숙한 관계를 가진 이들이라면, 그 관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