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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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게임’, 한 사람의 죽음을 우리는 어떻게 대하고 있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 28. 16:24
'더 게임' 죽음을 보는 옥택연이 이연희에게는 설렌다는 건 만일 누군가의 죽음을 볼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MBC 수목드라마 는 김태평(옥택연)이라는 인물을 통해 그런 질문을 던진다. 그는 누군가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죽음의 순간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 그는 자신의 쓸쓸한 죽음까지 이미 본 인물이다. 사람이라면 눈앞에서 이제 죽음을 향해 가는 누군가를 보면서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 김태평도 그 운명을 바꿔보려 노력했다. 하지만 결코 단 한 번도 자신이 봤던 누군가의 죽음을 되돌린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의 앞에 서준영(이연희)이라는 형사가 나타나면서 그 운명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그와 눈이 마주쳤지만 김태평은 서준영의 죽음이 보이지 않았던 것. 20년 전 벌어졌던 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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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라'가 양세종·우도환의 죽음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11. 26. 17:35
‘나의 나라’, 이방원 이야기로 풀어낸 민초들의 역사 JTBC 금토드라마 가 종영했다. 이방원(장혁)은 형제들이 흘리는 피로써 자신의 나라를 만들었고, 서휘(양세종)와 남선호(우도환)는 자신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기꺼이 죽음으로써 자신의 나라를 지켰다. 서휘가 꿈꾸는 나라는 배곯지 않고 사는 나라일 뿐이었지만 이방원은 자신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그것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서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 했지만, 그는 권력에는 관심이 없었다. 이방원은 자신이 꿈꾸는 나라를 위해서는 누구든 희생시킬 수 있다 생각하는 인물이었다. 서휘의 아버지 서검(유오성)이 그의 무술 스승이었지만 그가 군량미를 착복했다는 누명을 씌워 죽게 만든 것도 그였다. 그가 그렇게 한 이유는 서검이 가장 두려운 존재였기 때문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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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너무 짠한 이정은, 까불이와 동귀어진도 개의치 않다니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11. 9. 11:07
‘동백꽃’, 엄마 이정은은 늘 딸 공효진 옆에서 뭐든 “그래 물증이 없지. 그러니 경찰이 뭐하겠어? 근데 나는 헷갈릴 것도 없고 아쉬울 것도 없어. 짐승의 에미도 제 자식한테 해 끼칠 놈은 백 리밖에서부터 알아. 그리고 에미는 제 자식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지 다 해 얼씬대지 말어. 난 동백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나는 해 뭐든지.” 철물점 흥식이(이규성)가 까불이라는 심증을 가진 정숙(이정은)은 그에게 그렇게 말한다. KBS 수목드라마 이 휴먼드라마와 엮어 시청자들을 빠뜨린 연쇄살인범 까불이의 정체가 이제 곧 밝혀지려 한다. 그런데 이 즈음에 놀라운 건 이 드라마가 까불이라는 캐릭터를 세워 만들어냈던 스릴러의 정체다. 도대체 이 드라마는 어떻게 스릴러로도 사람을 먹먹하게 만드는 걸까. 까불이의 정체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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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김용명 다시 보게 만든 한 아버님의 영정사진옛글들/명랑TV 2019. 9. 16. 10:18
‘놀면 뭐하니?’, 아무 때나 찍던 사진 앞에 엄숙해진 건 김용명은 사진관을 찾는 처음 보는 어르신들에게 “아버지”라고 불렀다. “내가 무슨 아버지야?”하고 아직 나이가 젊다는 분에게는 곧바로 “형님”이라고 고쳐 불렀다. MBC 예능 에 새롭게 합류한 김용명은 이날 릴레이 콘셉트로 진행된 전국의 사진관을 찾아가는 이야기에서 50년 된 인천의 한 사진관을 찾았다. KBS 에서 리포터로 맹활약하던 김용명이었다. 그러니 그가 보는 이들에게 살갑게 다가가 ‘아버지’라고 부르는 모습은 너무나 익숙했다. 그런데 그렇게 아무에게나 살갑게 부르던 그 ‘아버지’라는 호칭은 어느 영정사진을 찍으러 온 아버님 앞에서 새삼 엄숙해졌다. 홀로 영정사진을 찍겠다고 온 아버님에게 김용명이 놀라며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