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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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이 토크쇼가 특별한 이유옛글들/명랑TV 2010. 3. 3. 07:27
'승승장구', 아주 특별한 시청자 참여 토크쇼 '승승장구'의 시작과 끝은 MC가 아니라 방청객이 열고 닫는다. 이것은 어찌 보면 그저 간단한 오프닝과 클로징의 변형처럼 보이지만, 그것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토크쇼의 주인이 호스트나 게스트가 아니라 바로 시청자라는 것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지금껏 토크쇼들은 게스트의 숨겨진 이야기를 끄집어내려 독한 질문도 불사하는 호스트와, 그 질문을 피해가며 자신에게 유리한 이야기를 얘기하려 하는 게스트의 전쟁터와 같았다. 문제는 이 양자가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호스트의 리드가 강하면 자칫 독설과 막말로 이어지는 부작용을 낳았고, 게스트에 대한 배려가 강하면 자칫 홍보쇼로 전락하곤 했다. 결과는 시청자의 소외로 이어진다. 보고 싶지 않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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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과 강호동 그리고 강마에옛글들/명랑TV 2010. 2. 16. 07:28
강호동이 강마에가 된 사연 ‘강심장’이 처음 기획 될 때만 해도 관계자들은 그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 하고 의문을 표했다고 한다. 게스트만 스무 명이라면 섭외하는 것도 문제겠지만 그들을 한 자리에 앉혀 놓고 토크쇼를 진행한다는 게 만만찮은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현실로도 드러났다. 초기 ‘강심장’은 이른바 ‘병풍 게스트’로 논란이 일어났다. 아무리 바쁘게 카메라가 움직이고 이야기를 이쪽저쪽으로 토스한다고 해도 그 많은 인원을 모두 비춰낸다는 건 실로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츰 ‘강심장’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그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병렬적으로 저마다의 주제를 하나씩 피켓에 적어놓고 순서에 따라 얘기하는 방식으로는 ‘병풍 게스트’는 피할 수 없는 한계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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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에 대처하는 '상플'의 자세옛글들/명랑TV 2009. 12. 2. 09:25
'강심장'의 실험, '상플'의 복고 강호동, 이승기 같은 하나의 아이콘이 된 MC들. 인해전술에 가까운 화려한 게스트. 그 게스트들이 쏟아내는 경쟁적인 이야기들과 퍼포먼스들. '강심장'은 프로그램 제목처럼, 강호동의 고함에 가까운 성량이나 강력한 리액션처럼, 강한 면모를 전면에 내세운 토크쇼다. 자신의 이야기를 경매 부치듯 제목을 적어 푯말로 세워두는 컨셉트는, 포털 메인 화면 위에 떠 있는 자극적인 제목들의 낚시질처럼 여겨질 때가 많다. 포털 메인 화면이 그러하듯이 많아진 인물들(사실은 많아진 이야기 종류)은 그만큼 다양해진 대중들의 취향을 반영한다. 강호동과 이승기는 그 이야기들 중 어떤 것을 선택해 들을 것인가를 정하는 마우스의 화살표 같은 역할을 하고, 이야기 배틀을 통해 어떤 순위가 정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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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강한 토크 부족한 심장옛글들/명랑TV 2009. 11. 10. 11:12
'강심장'은 그 프로그램명이 의미심장하다. 먼저 '강심장'의 '강'에서 우리는 두 가지 뉘앙스를 발견한다. 그 첫 번째는 강호동이다. '야심만만2'가 우여곡절 끝에 폐지되고 신설된 이 프로그램은 시작 전부터 '강호동쇼'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중훈쇼'가 시청률에서도 또 평가에서도 참패를 면치 못하고 물러날 때, 그 반대급부로서 떠오른 것이 강호동이 진행하는 '무릎팍 도사'였다. 박중훈이 주창했던 '예의바른 토크'는 게스트에게만 예의바른 토크로 끝났고, 반대로 '무릎팍 도사'의 '불친절함'은 게스트를 불편하게 하지만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었다는 점에서 단지 불친절한 토크로 끝나지 않았다. 그러니 이 시점에 '강호동쇼'라는 제목이 주는 무게감은 실로 클 수밖에 없다. 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