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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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떴’의 짜여진 대본이 말해주는 것옛글들/명랑TV 2009. 1. 5. 14:07
대본이 보여주는 시트콤에 가까운 ‘패떴’ 리얼 버라이어티를 두고 마치 대본이 부재한 것처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리얼 버라이어티쇼는 물론이고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는 대본이 있다. 대본의 형태가 조금씩 다를 뿐이다. 최근 방송작가협회에서 발행되는 잡지, ‘방송문예 12월호’에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의 ‘강골마을편’ 대본이 게재되었다. 이 잡지는 방송작가들과 예비생들을 위한 콘텐츠들을 담고 있는 것으로, 매번 방송 프로그램의 대본을 부록처럼 수록해 보여준다. 흥미로운 것은 소개된 ‘ 패밀리가 떴다’의 대본이 구성 대본 이상의 디테일들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거기에는 주어진 상황(이것은 사실 모든 대본들이 가진 것이다)과 그 상황에서의 대사까지 각 캐릭터별로 자세하게 적혀져 있다.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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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유재석의 방송3사 연예대상 투맨쇼, 그 의미옛글들/명랑TV 2008. 12. 31. 01:54
개인 브랜드화 되어가는 예능인들, 그 숙제 올해 방송3사의 연예대상은 강호동 유재석 투맨쇼의 연속이었다. 비록 강호동은 KBS와 MBC, 두 방송사에서 대상을 받았고, 유재석은 SBS에서 대상을 받았지만 이 두 인물은 방송3사 연예대상에서 늘 중심에 앉아 있었다. 시상식 맨 앞자리에 나란히 앉아서 마지막 대상 시상을 할 때면 누가 상을 타게 되든 서로 박수를 쳐주고 상대방이 상을 타는 것을 진정으로 기뻐해 주었다. 그들은 서로에게 경쟁자이면서 진정한 동료였고, 친구이자 스스로 말하듯 스승 같은 존재들이었다. 그런데 올해 연예대상을 거머쥔 강호동, 유재석의 투맨쇼는 여러모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 그것은 이제 예능의 트렌드에 있어서 방송사가 가지던 변별력을 이제는 한 개그맨에 의해 나눠질 수도 있게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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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여행 버라이어티에 미치는 영향옛글들/명랑TV 2008. 12. 8. 01:48
여름에 빛나는 ‘패떴’, 겨울에 돋보이는 ‘1박2일’ 날씨와 여행은 상관관계가 있다. 이것은 아마도 소풍 전날 다음날 비가 온다는 기상정보에 잠 못 드는 밤을 지낸 적이 있는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이다. 날씨가 좋으면 여행이 산다. 만일 출사여행이라도 갈라치면 날씨는 절대적이다. 수백 킬로를 달려가 일출을 찍으려 했는데, 마침 먹구름에 해가 가려버렸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날씨는 그림(사진 혹은 영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날씨가 여행에, 특히 영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여행버라이어티 역시 날씨와 상관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대표적인 여행 버라이어티로 주말 저녁을 즐겁게 해주는 ‘1박2일’과 ‘패밀리가 떴다’는 날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그것은 단지 그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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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판타지 편향, 불황엔 가상이 먹힌다옛글들/네모난 세상 2008. 12. 5. 08:53
어딜 보나 다 불황이다. 거의 모든 경제지표들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상황. 이 상황에서 TV는 어떤 존재로 각인되고 있을까. 1,2년 전만 해도 TV의 화두는 리얼리티였다. 드라마에서 트렌디를 벗어나 좀 더 디테일과 현장감을 살린 전문직 장르 드라마가 꽃을 피웠고, 예능에서는 버라이어티 쇼 앞에 '리얼'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발빠른 케이블TV에서는 리얼리티쇼들을 서둘러 수입하거나 자체적으로 제작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막돼먹은 영애씨' 같은 다큐드라마가 나왔으며, 가짜를 진짜처럼 만들어낸 페이크 다큐가 하나의 대세처럼 우후죽순 쏟아져 나왔다. 채널을 어느 쪽으로 돌리든 프로그램이 하는 얘기는 이랬다. "이거 리얼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리얼이라는 수식어는 과거에 비해 서서히 고개를 숙이고 있는..